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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명절 마다 찾아오는 성룡 형님처럼 어린시절 명절 마다 오전 10시쯤 방송된 작품. 한국 만화계의 초석을 다지신 만화가 이두호 선생님의 머털도사를 기억하시나요? 머리카락을 뽑아 입으로 불면서 '~라해변'이라고 외치면 신기한 변신술이 가능했던 머리카락 도사의 모험담. 어렸을때는 만화책으로 좀 더 커서는 MBC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그 머털도사가 지난 해엔 EBS를 통해서도 방송이 됐더군요. 요즘엔 아마 다른 케이블 채널들에서... 낯설어진 머털도사에서 발견한 노래 한곡...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덕분인지 어딘지 거칠고 묵직했던 그러면서도 재기발랄했던 머털도사 이야기가 동글동글 귀여워진 캐릭터 만큼이나 한층 가벼워진 것 같던데요. 제대로 챙겨보질 않아서 작품 자체를 평가하긴 어렵지만 우연히 본 ..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올해부터 택시도 대중교통이 됐고 성년의 기준이 만 19세로 변경됐죠. 꽤 많으니 이 외에 더 자세한 변경 사항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듯 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중에 빨간 줄을 친 부분인데요. 바로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듣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이들의 주머니에 바로 영향을 줄 새로운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의 변경이죠. MP3 다운로드, 스트리밍 요금제도가 바뀝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소수의 이통사가 음원 유통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터라 정작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연주하는 이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통만 잘해주면 되는데 판매 수익의 60% 정도를 이통사 소속의 음원 유통사가 가져가다보니 정작 가수나 작..
요즘은 가요가 음악 시장을 지배하면서 팝조차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럴수록 비주류 음악들에 한번씩은 꽂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게 비주류라고 하면 메탈 같은 하드한 것들 위주지만 접하는 빈도로 따지면 일본 노래들, 흔히 제이팝이라 부르는 녀석들도 꽤 거리가 있는 편이죠. 간간히는 듣지만 딱히 지지하는 뮤지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최신 앨범들을 발굴하지도 않다보니 그런 거리가 생긴건데요. 이번에 제법 맘에 드는 뮤지션을 하나 발견한 것 같습니다. 우연히 마주한 시부야 사운드, 나미... 시작은 우연히 포털 메인에서 만난 게시물 하나였습니다. 글 내용보다 소위 브금(BGM)이라 말하는 노래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저랑 비슷하게 그 곡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새로운 휴대전화를 리뷰할 기회가 생길때마다 디자인만, 사양만 뒤져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주가 되긴 하지만 이번 단말에는 어떤 벨소리가 담겨 있는지 어떤 곡이 담겨 있는지 등 소리와 관련된 부분도 제법 꼼꼼히 챙겨보는 편이라서요. 90%의 정보는 눈을 통해 전해지는 거라고 해도 귀로 전해지는 감성 정보에 누구보다 끌리는 편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 돌이켜보면 고작 몇년 전만해도 MP3가 그대로 벨소리로 나온다곤 생각하기 힘들때가 있었습니다. 16폴리, 32폴리, 64폴리 등 지금은 찾아보기도 생소한 단어들로 휴대전화의 벨소리 품질을 가늠하던 시절도 있었죠. 그렇게 비주얼이 진화하는 것과 함께 사운드도 진화를 멈추지 않았는데요. 비주얼에 밀려 그 진화가 주목받지 못한건 아쉽지만 사용자가 인지하..
한 코너로 자리를 꿰찬지 몇 주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로 성장한 용감한 녀석들. 늘 원만하지 않은 연애 문제로 번민에 빠지다 못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양선일을 거침없이 자극하는 자칭 용감한 녀석들 3인방 정태호, 박성광, 신보라의 이야기는 개콘의 대부분의 코너가 그렇듯 공감이라는 키워드에서 웃음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개그콘서트의 주요 포맷 중 하나로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는 음악 꽁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드라마티이즈한 뮤지컬 형태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가 이어지는 개콘, 이젠 강렬한 비트의 힙합 비트에 랩을 얹어 한층 젊어진 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사랑에 힘들어하는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들을 묶어서 소재로 활용하다보니 음악도 한층 ..
잠시후면 2012년의 그래미가 선택한 가수들이 화려한 시상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벌써 54회를 맞는 2012 그래미 어워즈(54rd Grammy Awards)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열리게 되니까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니 만큼 국내에서도 적잖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앨범을 기다리고 있으실텐데요. 그래미상을 조망해보는 숫자들... 그 향배를 점쳐보는데 도움이 될만한 인포그래픽을 한장 소개해 봅니다. 2011년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무엇인지 부분별로 노미네이트된 가수는 또 누구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누가 그래미상을 가져갈지는 이 인포그래픽을 정리한 에스콰이어(Esquire)도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아델,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리한나 ..
그녀의 이름에 붙어 다니는 NS가 '뉴 스타'라는 뜻이라고 했을때 기획사의 독특한 감성에 실망을 금치 못했었던 게 기억나네요. 더욱이 제가 들은 그녀의 첫 곡이 외국 곡에 새로 가사를 붙여 부른 탓에 어색한 번안곡처럼 조금은 낮게 평가하기도 했고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라서 그녀의 인기를 가늠하진 못했지만 딱히 라디오나 예능 등에서 별로 보지 못한 걸 보면 이미 활동한 지 몇 해가 지나고 있는 그녀의 뉴 스타란 꼬리표가 안타깝기도 했죠. 또 듣고 싶어~~ NS 윤지... 두드러지진 않아도 열심히 활동 중인 NS 윤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렇게 그다지 좋지 않은 첫인상에서 시작한 그녀의 노래에 최근 조금씩 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이라고는 해도 그 곡이 발표된 게 7월 말이었으..
후텁지근하고 후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더워지면 우리 귀는 더 분주해지죠. 경쾌한 댄스곡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니까요. 철저하게 여름을 기획해서 나오는 음악들. 하지만 후크로 귀를 사로잡을지는 모르지만 이내 흘러가 버리는 노래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죠. 포맨의 매력적인 신보... 그래서 일까요? 요즘 듣기엔 조금 끈적하긴 하지만 가수도 노래도 메시지도 다 맘에 드는 곡이 하나 있네요. 감미로운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 특유의 감성으로 듣는 이를 압도하는 포맨(4MEN)의 신곡 '너의 웃음 고마워'가 그 주인공인데요. 2006/04/07 - 4Men & 박정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010/02/02 - 새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만 들리면... 일단 듣고 보는 그들... 이전..
사프리 듀오(Safri Duo)는 퍼커션에 재능이 있던 덴마크 청년 둘이 의기 투합해 만든 팀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선보이는 둥둥거리는 사운드가 흡사 원시의 열정을 표현한 것 같아 사파리(Safari)에서 이름을 따온 줄 알았더니 사실은 자신들의 성을 조합해 만든거라고 하네요. 우페 세이버리와 모튼 프리스에서 각각 따왔다는 거죠.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은 일렉트로니카가 주는 기계적인 사운드에 타악기가 제법 잘 어울린다는 느낌 정도였는데... 둥둥둥둥~ 신명나게... 그들 역시 지금의 음악 스타일을 처음부터 고수해온 건 아니라고 하네요. 퍼커션으로 만든 음악 위에 일렉트로니카를 얹으니 훨씬 흥미있는 음악으로 변신하더라는 생각에 지금의 음악을 선보인거죠. 일반적인 일렉트로니카가 거칠게 때로는 서..
다이시 댄스(DAISHI DANCE). 이제 그 이름만으로도 제겐 믿음을 주는 브랜드가 된 그입니다. 혹 다이시 댄스를 잘 모르신다면...^^;; 조금 소개를 덧붙여 볼께요. 다이시 댄스는 일본의 삿포로에서 DJ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앨범을 2006년에 처음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춤추는 DJ라는 점 때문에 다이시라는 이름에 댄스를 붙이게 됐다고 하네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믹스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모자름이나 과하지 않게 썩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 바로 다이시 댄스표 멜로디죠. 다이시 댄스, 특유의 감성 멜로디... 제가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가졌던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CF(-_- 샴푸 CF였던 듯)를 통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세련된 피아노 선율 위에서 오버랩되는 동양적인 감성. 일본에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