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떠오르는 단어... 수영장
(Pool)과 그들 사운드 특유의 키워드 파티
(Party)를 적절히 결합한 Pool Party는 하우스 룰즈
(House Rules)의 2.5집이다.
굳이 그들과의 인연을 풀어보자면 1집이었던 Mojito로 돌아가야 할듯 한데 원래 일렉트릭 사운드를 좋아했던터라 그들의 사운드에 한동안 깊이 매료됐었다.
당시 타이틀이었던 하늘이 피쳐링에 참여한 Mojito부터 이윤정의 피쳐링이 더해진 Do it,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Espoir
(Feat. 지나)까지... 그들의 음악은 무척이나 친숙하게 다가왔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음악들 속에서 그들과 잠시 안녕을 고했었고 2집인 Star House City도 제대로 접하지 못한체 그냥 넘겨 버렸었다.-_-
그러다 2009년 여름을 타깃으로 내놓은 Pool Party의 소식을 듣고 다시 그들의 음악에 발을 들인 것이게 됐다. revu의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지만 사실 그들의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멜론을 통해 전곡을 들어봤고 여전히 맛깔스러운데다 시원한 청량감을 더한 그들의 음악에 또 한번 몸을 실어 맡기는 중이다.
서두에도 이야기했지만 그들이 2.5집은 여름 시즌 강렬한 태양빛 아래서 느낄 수 있는 음악적 청량감이라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해변과 수영장 등 피서지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비트 있는 사운드는 최소한 귀만은 시원해지는 느낌.
가장 먼저 귓가에 와닿고 오래 머무는 곡은 역시나 타이틀인
Music (Feat. 윤지아)지만 그 못지 않게 착 감기는 음악이 바로 앨범명과 동일한 곡
Pool Party (Feat. 사파이어 & 윤지아)다. 반복되는 기계적 사운드 위에 얹혀진 가사와 비트. 꼭 이런 장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여름 드라이빙 뮤직으로도 썩 어울릴 곡들이었다.
실제로 수영장에서 파티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그들의 리믹싱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마음은 한없이 파티 피플이면서도 현실에선 현장 영상이나 보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이 앨범으로나마 잠시 시원한 여름의 일탈을 꿈꿔봐야 할 듯 하다.
모르긴 해도 Mondo Grosso나 M-Flo, Jamiroquai 등의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그들의 음악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2곡의 MR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미니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제법 많은 곡이 실린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강렬한 비트의 곡들과는 다른 궤적을 그리며 귓가를 간지르는
Beach Love (Feat. 엔느)나
몰디브 같은 곡들도 있으니 온통 강렬한 비트의 일렉트릭 음악만 쏟아지지 않을까란 선입견을 걷어내고 들으면 더욱 좋을 그런 앨범 되시겠다.
[관련링크 : Me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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