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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악 리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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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것 같지만, 제가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채널 중 하나가 광고입니다. 소위 CM이라고 부르는 광고 음악 중에 푹하고 제 귀를 뚫고 마음속에 꽂히는 곡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곡도 그렇게 제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은 곡이네요. 트렌디한 당신의 음악 취향을 자극해줄 허드슨 모호크의 블랙 체리... 제가 이 곡을 듣게 된 건 삼성전자가 얼마 전 출시해서 한창 판매고를 높이고 있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광고 음악을 통해서였는데요.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 광고보다 EA 스포츠의 피파 2020 TOTY(TEAM OF THE YEAR) 영상의 끝부분에서 특유의 강렬한 도입부에 짧게나마 매료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잠깐 만나셨다고 해도 쉽게 귀에서 떨쳐내지 못했을 곡들. 우..

예상대로 평범한 성공을 넘어 싹쓸이란 표현이 딱 맞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그룹 싹쓰리(SSAK3).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을 멤버로 열일 중인 싹쓰리는 놀면 뭐하니?속 유재석의 페르소나 놀이에서 확장된 세계관으로 음악 시장을 기분 좋게(?)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돌 천지인 가요계에서 나이로 보면 중고 신인도 이런 중고 신인이 없지만, 데뷔전부터 생태계 교란종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들은 아주 쉽게 차트 정상에 올라섰는데요. 생태계 교란종 싹쓰리가 전하는 청량하고 쿨한 감성에 진하게 녹아들다... 생태계 교란종이라느니 시장을 교란시켰다느니 하는 표현은 그리 좋은 뉘앙스는 아니지만, 아이돌이거나 힙합이거나 그 중간에 어디거나 혹은 남녀불문 트로트라도 불러야 성공할 수 있을 듯한 다양성이 실종되어가는 음악..

사람들로 가득한 만원 버스에 몸을 싣고 출근과 퇴근을 하다보면... 그것도 그게 한 시간을 훌쩍 넘는 긴 출퇴근이라면 그 자체로 지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으실 겁니다. 아침에는 그나마 지난 밤 덕분에 컨디션을 북돋울 수도 있지만, 퇴근길이라면 일상이 만들어놓은 스트레스와 함께 더 무거운 퇴근 길이 되실 텐데요. 어쩌면 유난히 팍팍했을지 모를 오늘의 퇴근길, 이 노래와 함께 해보세요... 혹시 그렇게 팍팍한 퇴근길이시라면 이 노래 한 번 들어보세요. 지금 당신과 딱 맞는 곡일 테니까요. 오랜만에 제가 소개할 곡은 권영찬의 바람, 노래입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인 그는 이 곡 바람, 노래에서도 작사, 작곡. 노래까지 싱어송라이터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다음 같은 포털 검색 창에 반도네온이라고 치면 자연스럽게 추천 검색어에 따라붙는 이름 고상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반도네온(Bandoneon)은 독일에서 만들어져 아르헨티나로 전파된 이래 탱고 연주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아코디언과 비슷한 악기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설었던 이 악기를 대중에게 알린 연주자이자 작곡가가 바로 고상지였습니다. 게임 음악에서 시작해 탱고를 넘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탱고의 매력에 빠져 반도네온을 연주하고 많은 가수들과 협연하며 자신만의 음악색을 세계로 펼치고 있는 그는 제 기준으로 보면 성공한 게임 덕후이자 애니메이션 덕후입니다. 김창완밴드나 이루마, 김필 등 좀 더 대중적인 가수들의 음악에 참여하면서 반도네온이 가지고 있는 처연하고 아리고 때때로 슬프기..

흥겨운 일렉트릭 사운드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스웨덴의 EDM DJ 듀오, 갈란티스(Galantis). 크리스찬 칼슨과 라이너스 에클로가 팀을 이뤄 들려주는 음악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태생이 파티 피플은 아닌지라 클럽이 아니라 어떤 방송의 BGM으로 처음 듣게 됐지만, 귀에 쏙 하고 꽂히더라고요. 찾아보니 울트라 코리아, 일렉트릭 스카이 뮤직 페스티벌 등 국내에서도 몇 번 공연을 한 적이 있다니 현장에서 그들의 음악을 직접 접해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추임새로 어깨가 들썩~ 갈란티스의 EDM에 시원하게 빠져보세요... 2013년에 데뷔해 특유의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를 품은 중독적인 사운드를 전 세계에 퍼트리고 있는 그들은 매번 조금씩 다른 패턴으로 묘하게 연출되는 조금은 기괴한 고양이 얼굴 앨범 표지..

서로 다른 크기의 스트라이프 격자무늬를 배치한 체크 패턴을 말하는 글렌 체크. 하지만 제겐 어쩌면 익숙할 이 패턴보다 신스팝, 일렉트로니카 밴드인 글렌체크(Glen Check)가 먼저 떠오릅니다.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김준원과 신서사이저와 일렉트로닉스를 담당하는 강혁준으로 구성된 글렌체크의 노래가 제 취향을 저격했거든요. 멈춰버린 당신의 육신에 둠칫둠칫을~ 중독성을 버무린 글렌 체크의 음악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만들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에 어딘지 탈 한국스런 감성이 뿜뿜하는데요. 그래서 처음엔 그들이 한국 밴드라는 걸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유년기에 프랑스, 영국 등 여러 나라를 돌면서 음악적인 자양분을 섭취했고 지금은 한국보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한 밴드로 성..
탁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탓에 마음까지 답답했던 요즘. 제 멜론 플레이리스트에서 열심히 반복 재생되고 있는 곡을 슬쩍 소개해봅니다. 중독성 있는 비트와 몽환적인 기계음으로 심장을 흔들어대는 TAK(탁, 본명 한원탁)의 음악들. 뿌연 하늘에 아래에서도 마음 만은 산뜻하게~~ TAK의 EDM을 소개합니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TAK의 음악을 접한 많은 이들과 비슷하게(?) K-Pop Culture (Mashup) 같은 믹싱 곡을 통해서였는데요. EDM이나 일렉트로니카 장르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도 않고, 디제잉에 대해서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몽환적인 사운드에는 늘 귀를 열어왔고 기계가 쏟아내는 반복적인 멜로디와 친숙한듯 하면서도 의외성을 파고 드는 사운드에 곧잘 매료되는 편이라 TAK의 음악 역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나는 또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만 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그래도 나는 안다네그동안 내가 지켜온수많은 가족들이 저녁 밥상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우울함의 바다에서 힘차게 날 낚아올리는 루시드 폴표 고등어 한 마리... 작..
덤덤하지만, 진솔하게 감성을 드러내는 우효의 노래, 민들레 & 페이퍼 컷... 우효(OOHYOO)가 부르는 노래들은 어딘지 덜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그는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며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격정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먼 종이에 벤 손가락처럼 손으로 쥐기도 전에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린 민들레 홀씨처럼 안타깝고 아립니다. 그리고 보면 우효의 목소리도 창법도 그리 사랑스럽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사랑을 노래하고 있지만, 애교를 부려도 그의 목소리로 전해지면 뭔가 다르게 들릴 것 같습니다. 사랑스럽거나 애교스럽지는 않고 새침하지도 않고 투박하지도 않은데 과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 우효의 목소리는 덤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왠지 그 덤덤함 때문에 더 진심과..
우리 민족의 전통 음악이라고 하면 당연히 국악을 떠올리지만 좋아하는 곡이 있냐고 묻는다면 선뜻 어떤 곡을 꼽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만해도 그래서 하다못해 제3세계 음악에도 좋아하는 곡이 있으면서 국악을 떠올리면 머릿속에 확하고 떠오르는 곡이 없는데요. 국악은 뭔가 세련되지 못하고 올드하다는 일종의 선입견이 머릿속에 남을 만한 곡들도 다 지워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에 다양한 색채를 덧입힌 창작국악그룹 아나야의 곡 하나... 그런 제게 아나야의 '큰 애기 놀아난다(Big Baby Frolics)'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그도 그럴게 정통 국악의 흥에 크로스오버적인 최신 음악의 트렌드를 입혀 소위 젊은 감각으로 만든 곡이거든요. 귀에 착 감기게 만든 경쾌한 리듬에 톡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