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태블릿 PC 전성시대다. 아이패드발 후폭풍이라고 해야할까?
출시 초기만해도 아마존의 킨들을 비롯한 e북 시장을 노린 애플의 무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어느새 아이패드는 그와 비슷한 스타일 즉, 키보드가 없는 멀티 터치 기반의 태블릿 PC가 쏟아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은 개발이 중단됐지만 HP의 슬레이트를 비롯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에 한창인 ASUS 진영의 이패드
(Eeepad)나 삼성전자의 S패드, LG전자의 UX10 등 국내외 많은 PC 제조사들이 거침없이 이 새로운 시장을 노리고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의 이런 움직임들 못잖게 재밌는게 태블릿 PC를 놓고 벌이는 각 운영체제들의 영토 전쟁이 아닐까? 단독이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인지도와 사랑을 얻고 있는 애플의 iOS를 비롯해 LG전자가 채택한 윈도우 7, 삼성전자가 채택한 안드로이드, HP가 채택한 웹OS 등 손꼽히는 운영체제들은 모두 태블릿 PC 시장을 향해 진화 중이니 말이다.
데스크탑을 넘어 태블릿 PC로...
자. 그렇다면 이 녀석은 어떨까?
PC월드가 소개한 캐노니컬
(Canonical)이 준비하고 있다는 우분투
(Ubuntu) 기반의 태블릿 PC 말이다.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운영체제인 우분투는 데스크탑에서 편리하게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리눅스 배포판의 하나로 데비안 GNU/리눅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면 캐노니컬이 지원하고 있는 버전. 태블릿 PC에 들어갈 버전은 이 우분투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하며 멀티 터치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프리스케일, Ti, 마벨 등이 만드는 ARM 계열 프로세서를 사용할 이 제품은 태블릿이나 넷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하며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만큼 실제 제품의 스타일은 지금의 키보드 없는 터치 기반의 태블릿 PC들과 제법 비슷한 느낌이 될 것 같다.
아직은 베일에 가린 면이 많은 제품이지만 주변의 개발자들을 보면 제법 많은 이들이 이 우분투를 서브 혹은 메인 버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이런 틈새 시장을 바탕으로 우분투는 안드로이드 등 비슷한 뿌리를 가진 OS들과 태블릿 PC 시장을 놓고 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렇게 디바이스 형태가 달라진다고 해서 메이저 시장에 편입될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우분투의 의미있는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우분투 태블릿 PC의 출시는 내년쯤이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링크 : PC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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