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단번에 Apple의 실적을 끌어올린 전설이 되어버린 MP3 플레이어... iPod. 그런 iPod과 iTunes Music Store의 대대적인 성공에 질투어린 눈빛을 보내던 Microsoft가 꺼내든 신무기... Zune.
Project Argo...? Zune...!!!
그간 iriver를 중심으로한 국내 업체들과 Apple, Creative 등이 장악하고 있던 MP3 플레이어 시장에 도전한 Microsoft의 무기가 어떤 녀석인지 많은 누리꾼들이 궁금해했다. 그러던 와중 초기 Project Argo라고 불리웠던 이 MP3 플레이어의 공식 명칭인 Zune이 공개됐고 Zune의 사진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사진 한장이 흘러다녔다.
대체로 위 사진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경쟁 제품인 Apple iPod에 비해 액정만 조금 커보일 뿐 큰 특색이 없는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제닉스님은 관련 포스팅 끝에 '애플 직원 여러분, 오늘 회식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는 인상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었다.
Zune 베일을 벗다.
어쨋든 이후에도 종종
관련 정보가 흘러나왔었는데 지난 8월 17일
Gizmodo를 통해 Zune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흘러나왔다.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실제 모습도 공개가 됐다.
Zune의 실제 사진으로 공개된 이 사진은 얼핏 보더라도 기존에 떠돌던 사진과 달라진 게 없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몇가지 정보를 살펴보기로 하자.
1. 휠처럼 보여도 휠은 아니다.
iPod의 클릭 휠이 성공한 이후 비슷한 형태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들이 등장했고 Zune에도 큼직한 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었다. 이 녀석도 iPod처럼 돌리는 것일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보기엔 휠 같아 보였던 이 녀석은 사실 휠이 아니라고 한다. 휠처럼 보이긴 하지만 4방향에 각 1개씩 4개의 버튼이 있다는 것. Gizmodo측에선 Apple이 소송을 걸어올 것을 염려해서 저런식으로 휠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버튼 방식을 채용한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일리있는 말이다. 휠 방식의 라이센스를 받기 어려웠다면...-_- 저렇게 피해갔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2. 휠이 아니라 해도...
휠은 아니지만 해당 버튼을 얼마나 오래 누르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덕분에 곡들을 스크롤하는 등의 작업은 마치 Windows Media Center의 그것과 흡사한 형태라고 한다. 아울러 반투명 폰트나 GUI 등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WCE 2005와 비슷하다고 한다.
3. 후면에는 무엇이...?
Zune의 뒷편에는 그립이 있어서 가로보기 모드시 그립을 잡고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자석의 특징을 가진 부분도 있어서 헤드폰을 붙이거나 다른 것에 붙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자동차나 외부기기(iPod의 그것처럼...) 등에 붙인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할 듯...
4. UI는 윈도우와 유사...
UI 자체는 다양한 텍스쳐를 사용한 컬러화면을 제공하며 스킨 기능을 통해 자유롭게 변환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앨범 아트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같은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화면이 표시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기존의 윈도우 환경과 유사한 형태가 예상된다.
5. FM 지원은 강력한 편
Zune의 FM은 완벽한 편이라고 하는데 크게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FM 튜너와 신호를 카오디오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FM 트랜스미터를 지원한다고 한다. 오디오 신호만 보내는 것이 아니고 곡의 정보까지 한꺼번에 보내기 때문에 일부 지원 차종(GM -_-;;)에서는 좀 더 다양한 정보까지 접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해도 GM 등의 차를 모는 사람이 국내에서 얼마나 될지...
6. 아쉬운 Wi-Fi 정보...
달리 아쉬운 게 아니다. Wi-Fi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Gizmodo측에서도 Wi-Fi와 캡쳐 메뉴는 이용해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덕분에 지면으로 소개하지도 못했던 것. Zune의 기능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Wi-Fi였는데 자세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곧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리라 믿는다. 또 하나의 메뉴인 캡쳐의 경우 FM 튜너로 전해지는 '라디오 내용을 녹음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제시했지만 이 또한 아직은 베일에 쌓여있는 기능이 되어 버렸다.
Microsoft의 험난한 도전
Microsoft의 Zune이 조금 더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iPod을 뛰어넘겠다고 Microsoft는 Zune에만 5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철옹성을 쌓은 iPod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우세하다. 또 XBOX 360으로 콘솔게임의 강자 일본업체들과 맞붙고 있는 Microsoft로서는 또 하나의 험난한 도전이 될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거침없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그들의 행보는 역시 지켜볼만 하다. Zune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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