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도...-_- 휴대폰 이야기를 올렸지만 최근 지름의 유혹에 많이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 유혹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그 품목이 휴대폰에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될때마다 업그레이드를 유혹하는 PC관련 부품들에서부터 못찍는 사진이나마 카메라는 좀 좋은 걸 써보고 싶다는 괜한 허영심에 빠뜨리는 카메라들... 그리고 컨버전스의 최전방에서 종횡무진하면서 나 하나면 다된다고 외쳐대는 휴대폰과 PDA폰들... 물론 그 외에 다양한 품목들이 유혹을 해대지만...(어이없게 최근엔 선글라스도 사고 싶어졌다.)
꿋꿋이 버텨오던 중 최근엔
'휴대폰'들이 날 가만두지 않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이 참담할 정도의 기능적인 심플함을 보이고 있기에
(MP3 안됨, 카메라 30만화소, 동영상 꿈도 꾸지 말것...) 맘먹고 하나 질러보라는 내안의 -_- 또 다른 나의 목소리에 매일같이 유혹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매년 수십, 수백종의 휴대폰이 출시되는 마당에...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추가되는 휴대폰을 선뜻 구매하는 건 역시 망설여지는 일. 대략 3가지 정도의 전략 모델은 선정해놓고도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그럼 간단히 세 가지 모델을 소개해본다.
출시된지는 가장 오래됐지만 넓은 액정이 강점... SKY IM-U100
이미 출시된 지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지만 나름 인기있었던 모델. 역시 2.6인치에 이르는 대형 화면이 큰 힘을 발휘한듯 하다. PMP폰이라는 컨셉으로 동영상 재생에 주안을 둔 점이 인상적이다. 또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고 화질도 나름 괜찮다는 평가가 우세...
거기에 외부 메모리의 지원으로 비교적 넉넉하게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직 한번도 쓰지 못해본...-_- 슬라이드 폰이라는 평범한 특징도 있다.
사실 LG텔레콤에서 이용가능한 CanU도 매력적이긴 했다. 이쪽도 화면의 액정이 2.6인치. 향후 KTF로 3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자랑하는 녀석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어디까지나 예정일 뿐 출현시기는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KTF로 첫 출시된 SKY폰... SKY IM-S110K
우선은 슬림폰인 것이 눈에 들어온다. 슬림폰도 써본적이 없는 형태이니...
최근 KTF로 출시되기 시작한 모델로 번호이동을 통해 구입하면 나름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면은 2.2인치이고 320만 화소에 달하는 카메라를 담고 있다. 사진의 화질에 대한 평가는 역시 좋은 편. MP3는 물론이고 라디오 기능이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다. 사실 MP3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수다도 떨어주면서 귀를 간지러주는 라디오의 매력이 더 큰게 사실이다.
슬림인 탓에 상대적으로 배터리가 오래 못 버텨줄 것 같긴 하지만 잘~ 빠진 바디도 매력적이다. 액정이 조금 작긴 하지만 이 모델도 외부 메모리를 지원하는 등 나름 매력 있음.
격이 다른 서비스... 3.5G라 불러다오. 삼성전자 SPH-W2100
WiBro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해나갈 기술 중 하나인 HSDPA. 이 녀석은 그 HSDPA 기반의 몇 안되는 휴대폰이다. 번호이동이 아닌 신규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과 초기인지라 단말의 가격이 비싸고... 안정성에 살짝 문제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익히 최신 폰들은 돈 내고 베타 테스터가 된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HSDPA 서비스 자체가 초기인지라 어쩌면 스스로 알파 테스터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
화면은 2.1인치 수준이고 HSDPA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운로드 속도는 EV-DO에 비해 빠르다고 한다. 그나마 WiBro에 비해선 지원하는 도시가 많은 게 유리하다고 할까.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담고 있고 잡다한 기능은 거의 다 지원하는 유연함과 고성능을 보여준다. 세 모델 중 지상파DMB를 지원하는 유일한 모델이다.
고민... 고민... 끝없는 고민...
일단 고민은 이 세 모델 중 뭘로 하느냐 정도지만... 가격 차이도 제법나고 디자인도... 성능도... 아무튼 고민중이다. 아무래도 휴대폰을 자주 바꾸지 않다보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데...
아~ 새 휴대폰으로 컨버전스의 중심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고 싶긴 한데... 어떤 녀석을 골라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나려나...
혹 이외에 추천 모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그래봐야 고민만 더 늘겠지만...)
댓글 영역
강력한 멀티태스킹; 아쉬운점이 노래듣다가 자꾸 팅긴다는점.. 슬림은 너무얇아서 부러질듯한;
하도 많이 떨어트려서 메인보드를 두번 바꾼 -_-)a
제닉스님은 얼리어뎁터시니까 얼리한 걸로 구해서 멋지게 사용해 보세요. ^^
제닉스님과 착각한 것은 아니지만, 라디오키즈님의 별명에 착각을 했군요. ^^;;;;
죄송~
보드가 맛이가서 새로살려고 오늘 갔으나 기변이라그런지 돈들이... orz...
부모님께 죄송해서 혼났습니다..
(전에 7400 폰대금을 늦게냈다고 할부가안되서... -_-; 현찰박치기로 사주시겠다고;;;)
저도 가급적 기변은 피하고 번호이동 등을 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비싸다니깐요~ ^^
국내 사업자인 SK만 해도 HSDPA서비스인 3G+가 1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은 반면, 와이브로는 100명도 안된다죠.
원래 사업자인 SK와 KT, 제품을 조달할 삼성전자는 HSDPA의 기술 개발이 무척 늦을껄 예상하고, 와이브로가 무척 유망하리라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와이브로의 상용화는 차츰 늦춰진 반면, 삼성전자와 퀄컴이 너무 기술개발을 잘해서 2~3년후에나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던 HSDPA의 첫 시범 모델을 2005년(SCH-W200)에 선보여버렸던 겁니다. 결국 기술이 역전되어 HSDPA가 먼저 상용화 되니.. 삼성은 개발은 계속해야겠고, SK와 KT도 이미 뿌린 WCDMA망이니 일단 계속 써야 겠는데. 이미 사업 선정된 와이브로를 안할 수도 없고.
SK내부에선 무척 속타는 일이라는 소릴 어디서 들었습니다.
WiBro가 서울 시내에만이라도 다 깔려야 사용자가 좀 늘어날텐데..^^ 양사 모두 마케팅조차 거의 하지 않고 있으니 가입자가 늘어날 수 없겠죠.
HSDPA쪽도 문제는 있습니다. 신규 단말기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고 WiBro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버리지는 넓지만 가입자 추이는 그다지...
그런데 개인적으론 HSDPA폰에 심하게 끌리고 있네요. 아~~ 그런데 너무 비싸..ㅠ_ㅠ
스카이도 곧 출시예정 모델이 있고요. 9월인가 나온다나...
삼성도 차기모델 몇가지를 상황 보고 낼 예저이라고 합니다.
가입자 추이는 글쎄요. 그래도 3G+는 1만명은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_-/ W2100보다 조금 더 좋은 폰 나오면 안되겠니~~~
번거로우시겠지만 휴대전화 정보 커뮤니티를 뒤져보시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네요.
요즘 시세가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_-^ 그렇더라도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으로 하시면 그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 그런쪽으로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