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M1 프로세서를 이용해 기존 인텔 맥북 대비 뛰어난 퍼포먼스와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했을 때 아마 그런 애플의 행보가 가장 부러웠을 업체는 퀄컴이었을 겁니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AP를 개발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고 애플보다 먼저 보다 먼저 인텔 프로세서에 도전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더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ARM의 가능성을 보여준 애플은 AP 개발 시절부터 지금까지 퀄컴의 자존심에 지속적이고 커다란 상처를 내고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절치부심 중인 퀄컴의 PC용 프로세서인 2세대 스냅드래곤 7c 컴퓨트 플랫폼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갤럭시 북 고(Galaxy Book Go)가 얼마 전 공개됐습니다. 14인치 풀 HD(1920 x 1080) LCD 디스플레이와 4/8GB 램, 64/128GB 저장 공간, 와이파이 5, 블루투스 5.1, 720P 웹캠, 돌비 애트모스, 윈도우 10 등 딱 봐도 그리 뛰어난 스펙은 아닌데요. 그만큼 가격도 저렴해 349달러(39만 원 정도)에서 출발하더군요. 배터리는 42.3Wh 용량으로 최대 18시간 정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실 사용 시에도 이만큼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배터리라도 오래가야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네요.
프리미엄 노트북 경쟁이 한창인 만큼 당연히(?)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저렴이로 가성비 경쟁에 나선 갤럭시 북 고가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 생각하신다면 올해 말에 2세대 스냅드래곤 8cx 컴퓨트 플랫폼으로 인텔 코어 i5 라인과 경쟁할 걸로 기대되는 갤럭시 북 고 5G 모델도 등장할 예정이니 좀 더 기다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내에 정식 출시가 안 되니 웬만큼 큰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면 기다리셔야 하겠지만요.@_@^
Do More on the Move with Samsung Galaxy Book Go and Galaxy Book Go 5G - Samsung US Newsroom
Samsung expands its PC lineup with fresh options to deliver the best mobility, connectivity, and the Galaxy ecosystem at an accessible price Sam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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