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미국에서 먹었던 맛과 분위기까지 그대로 살린 쉐이크쉑 버거 강남점~ 쉑쉑을 추억하다...
건강 검진을 마치고 바로 찾은 곳이 쉐이크쉑 강남점이라는 건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지만, 왠지 지금 가면 줄 서지 않고 여유 있게 쉐이크쉑(ShakeShack)을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쯤 찾은 쉐이크쉑 강남점. 예상대로 줄은 없더군요.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요.
일단 첫인상은 특유의 로고 만이 아니라 내부도 미국의 그것과 꽤 닮아있다는 거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맞춰 현지화하기보다는 미국의 맛과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진달까요?
입구 바로 앞에는 동시에 세 명 이상의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카운터가 있고 그 옆에 커다란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커다랗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매장처럼 큼직하게 메뉴명과 가격이 사진과 함께 표시되는 게 아니라 글씨로만 메뉴명과 가격, 그리고 메뉴에 대한 소개 문구가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안에는 대기자가 있어서 약간 줄을 섰다가 주문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버거는 쉑버거(6,900원)를 두 개, 프라이(감자튀김)는 그냥 프라이(3,900원)와 치즈 프라이(4,900원)를 하나씩, 음료로는 시즌 한정이라는 진저브레드 쉐이크(6,500원)와 바닐라 쉐이크(5,900원)를 하나씩 주문했는데요. 미국에서 먹었을 때는 그냥 콜라를 주문했었던 터라 진짜 쉐이크랑 먹는 버거, 어쩌면 진정한 쉑쉑 버거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그런 선택을 했습니다.
잠시 후 진동벨이 울리고 양철 트레이를 가득 채운 버거와 프라이 음료가 나왔습니다. 이 지점에서 후회가 밀려들더군요. 프라이는 하나만 시킬걸. 쉐이크도 이 정도 사이즈면 하나만 시켰어도 됐다는 생각이 휙하고~. 아무튼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이라서 감 없이 그랬다 생각하며 케첩과 머스터드를 짜 왔습니다. 매장 가운데쯤 있는 테이블에 수저, 포크부터 케첩, 머스터드 등을 원하는 만큼 짜서 담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미국의 그것대로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물티슈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건데... 제공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 있겠죠?;;
다만 양이 상당하니 두 명이 가셔도 프라이는 한 개만 주문하셔도 될 거예요. 마찬가지로 달달한 쉐이크와 버거, 또 프라이의 조합이 생각보다는 괜찮지만, 그럼에도 넉넉한 양 때문에 다 먹기엔 부담스러운 단맛을 뿜어내는 쉐이크도 한 개면 충분할 것 같고요.@_@;; 뭐 그래도 몇 년, 아니 십수 년 만에 다시 먹은 추억의 밀크쉐이크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번 쉐이크쉑 방문기는 추억으로 떠나는 맛집 투어 같네요.^^
...놀랐던 건 먹고 나오는 매장 밖 풍경이 어느새 이렇더라고요. 금요일 저녁 5시도 되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늘어서는 줄. 역시 당분간 쉐이크쉑 강남정을 찾는 건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관련 링크: Shakesha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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