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점심 시간이 되면 주로 2층에 있는 구내 식당으로 향하곤 하지만 가끔은 밖으로 나서게 되더군요. 뻔한 패턴과 익숙한 맛을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서는 길. 뭐 목표는 이렇게 원대해도 늘상 회사에서 멀지 않은 다시 뻔한 패턴의 식당으로 향한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요.-_-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개할 곳은 참 뻔한 그런 가게 중 하나입니다.
팀원 중 한명이 유독 가자고 하는 그런 곳이죠. 뭔가 이곳에 지분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던 이곳은 모박사부대찌개 한남점. 지하에 자리잡은 이곳은 익숙한 지하식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으로 무엇하나 특별할 건 없지만 점심 시간에 밖으로 나가자고 할때마다 부대찌개를 외치는 그의 마음은 확실히 사로잡았겠죠.
부대찌개집하면 대개 그렇지만 이곳도 메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부대찌개냐 부대전골이냐를 고르고 취향껏 토핑을 추가하는 정도가 다니까요. 하지만 그런 심플함이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부대찌개집까지 밀려든 회사원들에겐 고민없이 메뉴를 흡입하게 만들어주죠.
아무튼 그렇게 고민없이 주문한 부대전골과 딸려온 단촐하기만한 반찬입니다.
가스불이 화력을 높일즈음 조금씩 전골이 익어가고 라면을 투척해 또 끓이길 이어가죠. 그렇게 그리 오래지 않아 이렇게 먹음직한 부대전골로 거듭났는데... 이쯤되면 국자로 적당히 덜어내 밥과 함께 흡입하는 일만 남은거죠.
라면이 너무 퍼지기전에 면부터 후루룩~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 전골은 곧 바닥을 드러내고 그렇게 또 한끼가 해결됐습니다. 직장인의 평범한 점심이라는 게 그렇죠 뭐.ㅠ_ㅠ
이곳이 유난히 맛있는 부대찌개집은 절대 아니지만 회사 근처에서 갈만한 부대찌개집이라면 이태원까지 나서지 않으면 여기 정도라서 이곳을 참 좋아하는 그와 함께 팀원들과 함께 종종 가곤 했는데 부대찌개집으로 우리를 이끌던 팀원이 다른 팀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앞으론 그다지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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