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와 함께 옵티머스를 떼어내고 독립적인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는 LG전자의 뷰 시리즈.
그만큼 LG전자가 독보적인 라인으로 밀고 있는 녀석이란 뜻인데요. 이 녀석이 다른 라인과 구별되는 건 4 : 3이라는 스마트폰에서는 생경한 그 화면 비율의 힘이 큽니다. 일반적인 16 : 9 화면 비율에서 벗어나 e북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읽는데 최적화됐다는 것에 사용자들이 얼마나 동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세번째 시리즈가 출시된 것만봐도 시장이 어느 정도 이 녀석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신 모델답게 뷰 3(Vu:3)의 사양은 훌륭한 편입니다.
5.2인치(1280 x 960) IPS 디스플레이, 퀄컴의 2.3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 2GB 램, 1,300만 화소 BSI 카메라, 블루투스 4.0, 2,61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등 해상도가 낮은 걸 고려해도 아쉬운 배터리 용량을 빼면 사양 측면에서 아쉬운 건 거의 없죠. 그 이전에 해상도에 대해서도 아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널찍한 화면을 자유롭게 누빌 내장 펜까지 더해 콘텐츠 소비와 함께 콘텐츠 생산까지 고려한 점은 뷰 라인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 건데요. G2에서 선보였던 게스트 모드나 Hi-Fi 음원 등의 사용 편의성 지원도 흠잡을데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특히 마음에 드는 건 감성적인 접근으로 완성한 새로운 느낌의 퀵뷰 케이스였고요.
하지만 이 녀석에게도 아쉬운 부분은 물론 있는데요.
반듯한 스퀘어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내던 과거와 달리 심하게 경쟁사 모델과 비슷해져 버린 저 라운드 디자인이 걸리더라고요. 경쟁사의 제품을 그저 좌우로 쭉 당겨 늘려놓은 것 같은 디자인이라니. 문제는 이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저 말고도 많다는 건데 과연 라운드 디자인이 흥행에 도움이 많이 될까요?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만큼 흐려지는 LG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걱정이 되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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