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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Life/Gourmet

[맛집 리뷰] 친절함에 맛까지... 홍대앞 양고기집 야오램...

라디오키즈 2009. 8. 6. 19:05
양고기라고 하면 특유의 향내 때문인지 호불호가 나뉘는 요리 중 하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몽고나 중동의 모처처럼 양을 많이 기르는 나라도 아니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익숙히 접한 다른 고기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양고기 전문점 야오램...

아무튼 회사 이전 직전에 홍대 인근의 맛집을 찾아다니던 팀원들과 감싸롱 맞은편의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 야오램을 찾았다.


물론 처음부터 뻑적지근한 양고기에 도전할 생각은 처음부터 아니었다.
그저 좀 더 맛난 점심을 먹어볼 요량이었기에 애초에 정식을 비롯한 기타 메뉴보다는 런치 메뉴에만 시선을 집중적으로...=_=;;;


그래서일까? 내가 선택한 칠리 미고랭(-_- 맞나?) 양고기 대신 닭가슴살과 매콤한 볶으면이 어우러진 메뉴였다. 다만 함께한 일행들이 양고기 케밥이 곁들여진 볶음밥이나 아예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한 덕에 정작 양고기는 맛만 살짝 본 정도...

뭐 그건 그렇고 음식을 주문한 직후 입맛을 돋울 전체 요리가 등장했다.


런치 메뉴라도 전체 요리는 제공됐는데 적당히 간을 한 듯한 양고기 한점과 딱 보기 좋은 수준의 샐러드가 나왔다. 달리 말해 금새 입 속으로 사라질 양이라는 이야기.


먹어본 메뉴의 면면...

그 다음 순차적으로 주문한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녀석은 볶음밥과 잘 구워진 케밥이 함께 나오는 메뉴였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런치 메뉴로 판매되고 있는 녀석으로 내가 주문한게 아닌터라 맛만 봤지만 케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먹을만 했다.


런치에 포함되지 않는 양고기 스테이크. 적당한 크기의 양고기 두 덩이와 단호박 구이 등이 적당히 달궈진 철판 위에 얹혀서 등장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였던 듯.

까만 소스를 얹고 등장한 양고기는 뼈가 붙어 있었는데 힘줄 등이 붙어 있어 조금은 고기와 뼈를 분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고기 자체는 질기지 않았지만 뼈 근처의 기름 등 조금은 떼먹기 힘든 느낌이었다. 다만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먹을 때는 함께 나온 장에 찍어 먹거나 전병 같은 것에 싸 먹어면 더 맛있는 듯.


마지막으로 내가 주문한 볶음면이었다. 양고기 대신 닭고기가 들어갔다는 것부터 양이 제법 많았다는 것도 특징으로 앞서 소개한 두 메뉴보다 확실히 볼륨감 있는 양이었다.

매콤 달콤한 칠리 소스와 새우 등의 해산물, 닭가슴살과 면, 파 등을 버무려 먹는 맛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_- 내가 주문했기 때문인지 제일 만족스러웠다.


친절했던 그곳... 야오램

글 제목에도 있지만 친절함이 기억나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일하는 이들의 고객에 대한 응대가 친절한 건 물론이고 야오램 입구부터가 그런 느낌을 주고 있었다.


감싸롱 골목에 가봤다면 알겠지만 주차장 거리를 지나 다소 한적한 주택가로 들어서는 그 곳은 그저 가로질러 가는 것 만으로 한 여름엔 제법 땀을 흘릴만한 곳인데... 이렇게 레스토랑 밖에 제법 큰 보온통이 놓여 있다. 지나가는 행인 누구라도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실 수 있게 말이다.

내가 마셨을 때는 써있는 것처럼 얼음물이 들어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실 수 있어 좋았다는...^^

그리고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후식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하다.
런치 메뉴에도 커피가 제공된다고 써 있었기에 식사를 마친 우리는 후식을 부탁했다.
헌데 다소 당황하는 모습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커피 등을 제외한 후식은 런치 메뉴에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잠시 주방에 확인해보겠다고 무척이나 미안해했다.

사실 이 작은 소동은 커피와 후식을 혼동한 우리가 '커피 주세요' 대신 '후식 주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에 일어난 거지만 어쨋든 셋 중에 하나는 후식이 나오는 메뉴였기에 나머지 두 사람을 챙겨주기 위해 주방에 확인을 들어갔던 것이다.


잠시 후 다시 밝아진 표정으로 모두에게 후식을 제공할 수 있겠다며 사진 속의 붉게 뭉글거리는 젤리와 과일을 내왔다. 물론 후식 후에 커피와 녹차 등 음료도 제공됐다.

-_- 결국 잠깐의 혼동으로 본래라면 맛보지 못했을 후식을 챙겨 먹게 된 셈.
뭐 이런 일이야 다른 곳에서도 왕왕 있을지 몰라도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곧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됐다니 안타까워 하던데 가끔 들러야 할까보다.
참고로 야오램은 모든 메뉴에 10%의 부가세가 붙으며 이는 런치 메뉴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그리 저렴한 런치라고 할 수는 없을듯~^^


혹 홍대에 들를 일이 생긴다면 색다른 양고기를 맛볼 수 있는 야오램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지... 좀 더 선선한 계절이 오면 야외에서 직접 양고기를 구워 맛볼 수도 있을 듯 한데 그때쯤 다시 도전해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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