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놀라운 경험...
어제와 오늘 이틀간에 걸쳐 새삼스레 Daum 블로거뉴스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간 20여건의 포스트를 블로거뉴스로 송고했었지만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던 포스트도 조회수가 1,000번 정도였기에 그저 내 글을 노출하는 또 하나의 공간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제 포스팅한 인도의 대부호가 짓는 대저택 관련 포스트 하나가 그러한 생각을 일거에 뒤집어놨다.
폭발... Daum 블로거뉴스의 힘...
인도의 부호가 짓는 60층 규모의 '단독주택(?)'이 화제를 일으켰던 것이다.
건물의 상상도와 함께 구조를 소개했던 이 포스트.
처음 올린 직후의 반응은 조용했었는데 관련 이미지가 블로거뉴스의 포토 베스트에 오르더니 블로거뉴스 타이틀을 달고 미디어다음의 여기저기에 노출되고 급기야 Daum 메인에 오르더니 구름떼같은 누리꾼들이 이 블로그로 몰려들었다.
해당 포스트 하나에만 이틀에 걸쳐 9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아직도 간간히 접속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조회수 외에도 AdSense와 AdClix를 통해 나름 막대한 대략 60달러 수준의 수익까지 거둘 수 있었는데 나름 극적인 경험이었다.
블로거뉴스는 뉴스성을 지닌 글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아무 글이나 마구 송고할 수는 없지만(스스로 이런 기준을 세우게 되는 곳이 블로거뉴스다.^^) 최근 포스팅하는 내용 상당수가 정보성 포스트였기에 어렵지 않게 블로거뉴스로 송고했었지만 기대 밖의 반응이었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길 바라고 보내본 글이 반응을 보인다는 건 글의 작성자로서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재미난(?) 댓글과 방문자의 반응을 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글이 일회성으로 소모되어 버리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블로거뉴스가 성숙한 블로그 문화 확산에 기여해줬으면...
메타 블로그 등을 통해서 방문하는 이들이 보여주는 블로그를 이해하고 그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모습과 포털이나 검색 엔진을 통해 방문하는 이들의 모습은 어딘가 다르다. 글과 글로 소통하는 모습과는 조금 다른 정보 소비를 위한 접속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내 글이 단순한 기사로서 열심히 소모되는 것보다는 다른 블로거들과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꺼리가 되어주길 바라는 입장에서 블로거뉴스가 더 많은 블로거와 누리꾼들에게 알려지고 블로그 문화 전파에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사건(?)을 통해 또 한번 해봤다.
물론 블로거뉴스라는 시스템보다는 우선 내 글이 모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쓸만한 글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뉴스,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들과 함께 이고 싶은 건 아마 나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Daum 블로거뉴스가 외부에 문을 활짝 열고 소통을 준비하는 것처럼 외부와 내부를 가리지 말고 소통하는 블로거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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