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인터넷 트랜드는 자의반 타의반 동영상 UCC가 아닐까?
이슈를 생산해내고 소비되기에 적당한 형태의 포맷이면서 빨라진 인터넷 환경에 맞아떨어졌기에 엄청난 파급력으로 인터넷을 물들이고 있다.
UCC... 동영상만 있는 것 아니다
그렇게 세상은 동영상 UCC로 물들어가지만 UCC의 주인공이 동영상만은 아닐 터...
인터넷 초창기부터 웹을 점령했던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사운드도 나름의 영역을 가지고 꾸준히 새로운 콘텐트로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있다.
이 블로그에 있는 AudioLog도 마찬가지다.
글이나 이미지만으론 전달할 수 없는 느낌, 동영상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하고 싶어서 시작한 형태면으로는 사운드에 치중한 소리 매체다. 해외에선 팟캐스트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조금은 사적인 형태의 이런 포맷이 국내에선 채 꽃피기도 전에 동영상에게 주도권을 뺏겨 버린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AudioLog를 통해 내 생각을 타인에게 전하고 있기에 국내에서 이러 포맷이 비인기인 것이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마냥 아쉽기만 한건 아닌데 그건 소리가 가진 힘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소리의 힘... 소리아카이브
영상 매체에 밀려 사라질 줄 알았던 라디오는 여전히 나름의 영역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만 봐도 소리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단시간 내에 없어질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다음세대재단이 오픈한 소리아카이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소리아카이브는 '소리로 만드는 즐거운 세상'을 모토로 인터넷 안팎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목소리를 소통시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소리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가치있는 소리의 수집, 기록, 보존하는 아카이브로서 활동을 해나갈 소리아카이브는 강좌, 강연 등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획 대담과 같은 인터뷰 시리즈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소리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어보는 소리의 재미와 가치... 그 UCC로서의 가능성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아카이브라는 측면에서 소리의 보존에도 발벗고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MBC 라디오에서 진행하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었다.
(뭐 꼭 그런 형태가 된다는 건 아니겠지만...^^)
만들어 보는 재미... 소리아카데미
소리아카이브의 특별함은 단순히 소리의 보존에 그치지 않고 누리꾼들과 소리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소리로 꾸며진 인터뷰,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의 공급과 함께 직접 소리로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점도 매력적.
소리아카데미라 이름 붙여진 교육 프로그램이 6월 19일부터
1인 라디오/팟캐스팅 강좌를 주제로 첫 스타트를 한다고 하는데 소리의 힘, 소리가 주는 재미, 소리가 주는 메시지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프로그램 같다.
팟캐스팅이나 1인 라디오 방송에 관심이 있다거나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 수업을 받아봐도 좋을 것 같다.
비용적인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열심히만 한다면 전액환불 >.<)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큰 무리가 없는 교육 시간도 그렇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양한 UCC로 나를 공유할 수 있는 요즘...
이젠 당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혹 그런 시도가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그 시작을 돕기 위한 소리아카이브와 소리아카데미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련링크 : 소리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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