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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반려동물의 이중생활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스펙터클한 뜻밖의 여정에 미소 짓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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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반려동물의 이중생활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스펙터클한 뜻밖의 여정에 미소 짓다...

라디오키즈 2016.08.19 06:00

미니언즈와 함께 단박에 꽤 강력한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유니버설 계열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그들의 신작이라니 안 보고 넘어갈 수 없겠죠~~가 아니라 조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 더위에 함께 찾을 곳으로 극장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_= 덕분에 이틀 내리 CGV 상암으로 출근.


반려동물의 이중생활로 시작해 뜻밖의 여정을 거쳐 버려진 동물까지 돌아보게하는 애니메이션...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답게 출발은 미니언즈들의 코믹한 단편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돈벌이에 나선 미니언즈들이 돈을 버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하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통해 홈쇼핑의 무서움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고 빠지면 본편이 시작하는데요.



마이펫의 이중생활(The Secret Life of Pets).
영화 예고편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화 제목만 들으면 예상됐던 플롯이 있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있을 때는 마냥 애교만 부리는 강아지나 잠만 자는 고양이가 주인이 집을 비운 순간~ 자유를 만끽하는 건 물론이고 자기들 만의 소셜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 예컨대 애완동물의 모습을 벗어나 파티 피플 강아지나 호스트 고양이 같은 반전 모습을 기대했다는 말이죠. 영화 도입부에선 그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 이 뒤에는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들이 나오니 아직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보지 않으셨다면 참고하세요. -




...하지만, 이런 뻔한 이야기는 곧 뜻밖의 여정으로 옮겨갑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90여 분의 러닝타임조차 채우지 못하고 금방 끝나버렸을 테니까요.

어렸을 때 한 두 번쯤은 그런 상상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우리 집에 있는 애완동물이 마치 사람처럼 생활할지도 모른다는 뭐 그런. 이 영화는 그 지점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주인이 집을 비운 시간을 반려 동물들이 어떻게 보내는지에 초점을 맞춰버리면 너무 심심할 걸 잘 알았는지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갑니다.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을 뉴욕이란 공간에 내동댕이치면서요.



늘 집에서만 살았을 반려동물들.
덕분에 집 밖은 낯설고 도대체 주인은 밖에 나가서 뭘 하는 걸까란 원초적 궁금증 속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주인이 없는 시간은 그저 자유의 시간. 그다지 모험심이 없던 반려견 맥스와 그의 친구들 역시 가끔 산책 도우미랑 밖에 나가는 것 정도 말고는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평화로운 반려동물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주인인 케이티가 갑자기 듀크라는 또 다른 반려견을 들이기 전까지는요. 같은 공간과 사랑을 나누고 싶지 않았던 맥스의 얄팍한 술수 때문에 결국 맥스와 듀크 모두 낯선 대도시 뉴욕을 떠돌게 되면서 영화는 말 그래도 뜻밖의 여정을 이어가는 파란만장한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코믹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시종일관 유쾌하게 흘러가지만, 애완동물을 넘어 반려동물로 대접받는 동물들과 다양한 이유로 인간에게 버려지고 복수심을 가진 동물들을 등장시켜 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인간에게 적개심을 가진 동물이란 설정은 영화적 상상력이고, 실제로는 버려지는 순간부터 마냥 주인을 기다리는 애달픈 삶을 살아가는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는 요즘인지라 좀 더 작품의 메시지가 와 닿더군요. 동물과 함께 살지 않는 저도 그런데 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은 더 특별하게 다가올 듯한데요.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도 피서철을 틈타 함께 피서를 가서 애완동물을 버리고 오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 하아. 역시 책임질 수 없는 일은 저지르지 않아야 하는 거죠.=_= 더욱이 그게 생명과 관계있고 정과 신뢰를 주고받았던 사이였다면 더더욱...



어쩌면 북미에서 기대 이상의 커다란 흥행을 거둔 것도 미국인들이 워낙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단순히 반려동물의 이중생활 정도에서 멈췄다면 심심했을 이야기가 뜻밖의 여정과 집 찾아오기, 친구 찾기 등으로 확대되고 그 안에 반려동물을 향한 가족이란 시선과 자신의 목적을 채우고 버리는 물건처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반려동물의 의미까지 되새기게 하는데요. 개성이 팡팡 터지는 건 물론 캐미까지 돋는 동물 캐릭터들과 구미를 돋우는 음악까지 더해 90여 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한 번 달려보세요.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요~^^


[관련 링크 :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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