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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 사이트가 정말 싫다!!

N* Culture/Gam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7. 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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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게임 사이트라는 것은 게임을 즐기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 가는 경우도 왕왕있다.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이 개화할때만 해도 간단한 웹게임 등은 해당 게임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게임을 해야 했지만 리니지 등을 비롯한 MMORPG 들은 게임 사이트에서는 클라이언트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사이트 접속 강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MMORPG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강제로 게임 사이트에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게임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게임의 새로운 소식 등을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라는 선의의 목적을 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설마 -_-)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아~ 트래픽 좀 올려볼려고 얄팍한 수를 쓰는구나.'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게임 사이트 순위를 결정짓는 기준이 '트래픽''방문자 숫자' 등이다 보니 그러한 통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굳이 사이트로 불러들이지 않아도 되는 사용자들을 게임을 실행할때마다 강제로 불러들인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대항해시대 온라인'만 해도 굳이 웹사이트에 접속을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으면 게임 실행이 안되도록 막아두고 있다. 워낙 온라인 게임을 많이 서비스하는 우리나라인지라 이런 게임 사이트 접속 유도형 게임들도 넘쳐나는 상황. 답답하다.



꼭 Active X를 설치할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이런 패턴보다 더 불만인 것은 '무조건적으로 Active X 설치를 유도하는 곳'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다는 건 꼭 그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함은 아니다. 인터넷 광고나 기타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 서비스하는 게임 소식을 접했을 때 어떠한 게임인지 '구경'만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몇몇 게임 사이트는 사이트 접속과 동시에 Active X 설치를 강제화하고 있다.
어제 방문했었던 버디버디가 서비스하는 '마스터 오브 판타지'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마스터 오브 판타지는 굳이 내 취향과 맞는 게임도 아니지만 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되는 CM을 보면서 배경으로 깔리는 곡이 경쾌하고 괜찮은 것 같아서 다운로드 하고자 방문했던 것이다.(최근 게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일상화된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어이없게 '자료실'안에 '음악'이라는 메뉴는 뻔히 보임에도 접속을 할 수가 없었다.
무조건 Active X를 설치하라고만 해대는 통에 아예 사이트를 닫아버린 탓이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Active X가 필요없는 메뉴에 대해서는 그마나 한정적인 접근을 허용하거나(크리스탈보더) 사용자가가 Active X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최소한 해당 접속건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한빛온, 넥슨)

정말 그 게임이 맘에 들어서 플레이한다면 Active X 설치를 굳이 거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이트 접속부터 강제 설치만 권하고 이를 피할 방법을 마련해 놓지 않으면 아예 게임의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그것과 유사한 형태의 게임이 얼마든 서비스되고 있지 않던가.


게임 사이트... 이런걸 바란다.

게임을 만들고 게임 사이트를 만들어서 고객과의 접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조금은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한게 아닌가 한다. 무조건 Active X를 설치한다거나 게임 사이트로의 접속을 강제하지 말고...

그 게임을 정말 즐길 게이머라면 알아서 Active X를 설치할 것이고 게임 사이트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내고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로서 잘 가꾼다면 게이머들이 알아서 찾아갈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간단한 이익에 욕심내다가 그 게임의 열성 게임팬이 될지 모를 게이머를 쫓아내는 우를 범하는 많은 게임 업체들이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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