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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ame을 버리고 ijji를 선택한 nhn...

N* Culture/Gam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7.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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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미국 진출의 신호탄


굴지의 게임 포털 한게임을 거느리고 있는 nhn.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과는 다르게 미국 시장에서는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는데 그간 미국 시장을 노리고 준비한 nhn의 게임포털이 드디어 뭄을 열었다.

세계를 상대하려면 미국부터 뚫어야 하는 nhn으로서는 미국을 뚫기 위한 창이 필요했었고 절치부심한 결과물이자 nhn이 뽑아든 창이 현제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사이트 'ijji.com'이다.


현지화를 위한 노력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nhn은 그간 많은 준비를 해왔었다. 현지에 nhn usa를 일찌감치 세우고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었다. 현지화라는 게 만만한게 아니다보니 사이트 이름 조차 많은 고민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기존에 사용했던 '한게임'의 영문명칭 'hangame'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hang'이 가지는 좋지않는 뜻 때문이었으며 결국 'ijji'를 선택한 듯 하다. ijji = easy 일까? 사실 ijji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자사의 게임포털 브랜드 한게임을 버릴 만큼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만은 읽을 수 있었다.

현재 ijji는 베타 서비스 중인만큼 아직 서비스 중인 게임보다 앞으로 준비중인 게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일단 게임 라인업은 기존 한게임이 강세를 보이던 보드게임과 플래시게임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 '당신은 골프왕', '건바운드' 같은 캐주얼 게임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인 화면에만 노출된 라인업도 '건버스터''권호' 같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과 퍼블리싱하는 '스페셜 포스' 등 다양한 게임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이외에도 미국인들의 눈에 맞춘 '아바타' 서비스나 'Jewel 레벨' 제도 등을 통해 국내에서 한게임이 보여줬던 전략을 따르면서도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Gem'은 Jewel 레벨 제도의 근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은 Gem에 따라 레벨이 올라가게 되어 있으며 이 Gem으로 아바타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벨의 척도이자 ijji의 마일리지 역할을 한다. 아바타의 경우 서비스 초기여서 인지 유료 서비스가 아니며 Gem으로만 구입이 가능하지만 향후 ijji의 성공정착 여부에 따라 부분 유료화 등의 수익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ctive X는 안녕~~

또 미국 시장을 겨냥한 것답게 가입 절차도 간단하여 이메일 인증 외에는 요구하는 개인정보도 적다. 그 외에 Active X도 지양하고 있다. 사실 국내처럼 Active X를 모든 문제의 해결사처럼 사용하는 나라도 많지 않다는데 미국도 Active X가 사랑받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국내 한게임의 경우 로그인 부터 Active X를 요구하고 플래시 게임만 하려고 해도 추가로 Active X의 설치를 요구한다. 하지만 ijji의 경우 Active X 설치를 요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로그인도 무사 통과, 플래시 게임도 무사통과... 물론 향후 좀 더 복잡 다단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Active X를 사용할지도 모르지만 경쟁 업체들이 Active X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후발주자인 ijji도 그런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ijji에서 Active X 설치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_- 단골왕이나 건바운드는 어떨지 모르겠다.)



성공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


이미 많은 국내 언론과 블로거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했지만 미국쪽에서의 반응은... 글쎄...
동시접속자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대략 4,000명 선까지 확인이 가능했다. 물론 미국과 국내의 시차가 나는 것을 감안한다면 피크타임에는 더 많은 게이머가 몰리겠지만 역시 국내에서 보여주는 한게임의 모습에 비춰보면 아직은 힘이 빠지는 숫자이다.

다만 아직 ijji는 베타 서비스로 서비스의 개선, 신규 게임 라인업 보강 등으로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현지화를 오래 고심한 만큼 더 안정적인 서비스. 현지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무엇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랜 기간 미국 시장을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한게임을 그리고 nhn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한 블로거의 애정어린 시선이다.

PS. 종종 한게임에서 플래시를 즐겼었는데 이젠 ijji에서 놀아야겠다. Active X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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