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썩소'라는 '10대 만의' 신조어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이미지를 본 그 순간... 내 뇌리에 떠오르는 단어는 썩은 미소... 그것이었다.
문제의 그 이미지...는... 이거다.
최근 PC게이머들 사이에서 은근히(?) 회자되는 시뮬레이션 시리즈 삼국지.
그중 11번째 작품인 이번 삼국지 11에는 설전이나 일기토와 같은 모드가 있다.
물론 이중 일기토 모드는 기본적으로 전장에서 치뤄지는 전투 중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설전의 경우 전장에서 보다 새로운 인물을 등용할때 더 많이 사용된다.
삼국지 11의 등용 시스템 중 하나가 재야인물을 발견한 무장이 그 무장을 군주에게 소개하고 군주가 '수배'를 지시하면 일기토나 설전을 통해 포섭하게 되는 무척 공격적인 형태인데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보통 상대 무장이 저런 미소를 짓곤 한다.
자신감일까? 아니면 자기를 포섭하러 온 장수에게 보이는 여유?
어쨋든 대부분...-_- 끝까지 웃는 경우는 못봤다. 대게 80%이상 설전과 일기토에서 패배하고 내 편이 되었기에... 뭐 내 밑에서 뼈빠지게(?) 뛰어다니며 전장을 누비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좋겠지만... 글쎄...
과연 실제 삼국지속 장군들은 충성심이나 공명심 만으로 그렇게 사람들을 많이 해치고 다녔을까? 대의명분이란 것...-_- 그다지 중요할까?
썩은 미소 뒤에 또 이상한 것만 잔뜩 고민하게 됐다.
에이... 그냥 열심히 전쟁으로 장수들을 내몰아야지~ 통일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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