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를 통해 SKT가 준비중인 차기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한마디로
'무선 인터넷을 유선 인터넷처럼'이라고 할 수 있는
'WebLike 전략'이 그것.
사실 기존의 무선 인터넷이라는 것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었다.
물론 무선 인터넷이 처음 서비스되던 시절과 비교하자면 양적으로는 많이 늘었지만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
작은 화면의 답답함과 불편하기만한 인터페이스.
거기에 조악한 서비스 등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서비스 주체인 SKT도 느끼고 있었을 테고 그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들로 기존 무선 인터넷 시장을 재편해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전략이다.
아직 실체화된 부분은 적지만 SKT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무선 인터넷이지만 유선 인터넷처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해 나가겠다는 것과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 브라우저 4.0...
이러한 전략의 일환에서 준비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SKT는 최근 새로운 모바일 브라우저도 출시했다.
'ⓜ 브라우저 4.0'라는 이름을 가진 이 브라우저의 특징은 일반적인 웹환경인 HTML과 Java에 기반한 제품으로 WAP과의 차별과 함께 유선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브라우저로 예상된다.
더욱이 현재 공개된 스크린 샷만 봐도 콘텐츠 구성이나 화면 레이아웃을 유선상의 인터넷 포털과 큰 차이를 두지 않고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브라우저가 당장 모든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현재 일부 최신 단말에서만 지원하고 있으며 점점 채용 단말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움직임으로 추측컨데 ⓜ 브라우저 4.0이 많이 퍼졌을 때쯤 본격적으로 WebLike 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Google과의 제휴...
SKT는 Weblike 전략과 관련해서 Google과의 제휴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이미 Google은 핸드폰 검색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Google의 검색 등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SKT를 통해 만나볼 가능성이 열렸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일본의
KDDI도 Google과의 제휴를 통해 Google의 검색 기능을 자사의 핸드폰에 채용한 사례가 있고 Google 검색은 유럽쪽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런 제휴가 성사된다면 더욱이 Google의 검색외에도 다양한 Google의 서비스와 이와는 별도로 Google API와 연계한 매쉬업 서비스들이 핸드폰을 통해서도 제공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제휴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고 SKT와 Google의 뜻이 맞아야 제공되겠지만 기존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부족한 콘텐츠 개선을 위해 꺼내든 무기치고는 나쁘지 않은 게 사실...
중요한 건...
사실 WebLike라는 전략이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이와 유사한 형태로 유선 인터넷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컨버팅하는 외국 업체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브라우저 차원에서 웹을 끌어들이는
Opera mini 등도 존재하지만 소규모 서비스 업체들과 전체 이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형 이통사는 규모와 힘에서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훨씬 클것이다.
무선 인터넷에서 유선 인터넷 만큼의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SKT의 전략이 향후 어떤 형태로 실체를 들어낼 수는 알 수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길 기대해본다. 더 이상 고객을 속여서 돈이나 번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SKT등의 이통업체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 키를 쥐고 있는 건 콘텐츠이니 그 콘텐츠로 접근하는 길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오늘날의 이통사가 가야 하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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