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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긴 걱정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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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7.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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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걱정이 생겼다.


좋은 글에 대해...

일단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은 '내 블로그에 좋은 글을 담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그런 걱정 앞에는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라는 정의가 필요할텐데...
'술술 읽히면서도 무언가 남는게 있고 쓰는 사람의 진정성이 담겨 있는 글'이 좋은 글이 아닐까하고 어설프게나마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 정의 또한 너무나 주관적인 것이기에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건 천차만별이겠지.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해도 어렵고 복잡해서 10명이 읽어도 2~3명 밖에 이해를 못하는 글이라면 대중에게 외면 받는 글이 되어 묻혀 버릴테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만 적느라 중요한 주제를 슬쩍 넘어버리면 남는 게 없는 가벼운 신변잡기가 되어 버리게 마련이다. 그런걸 다 고려하고 거기에 진정성을 담기란 어디 쉬운 일이던가.

스스로 정의한 좋은 글의 조건에 맞춰 내가 적는 글들을 비춰보면...
수려한 글발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날카롭게 본질을 짚어내는 실력도 없으며 고백컨데 솔직한 글쓰기를 하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가끔 갸웃할 때가 있다. 물론 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이 거짓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시원하게 속내를 다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어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빠져버린 어쩌면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글들로 채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아무튼 좋은 글의 요건에 많이 비껴나온 글들을 적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포스트가 한 개씩 늘어날 때마다 조금은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자존감이 든다는 것이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까. (-_- 자만이려나?)


소통에 대해...

그 다음으로 걱정하는 것은 '방문자들과의 소통에 관한 걱정'이다.
굳이 1인 미디어라는 수식어를 빌지 않더라도 블로그는 나와 세상이 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임에 분명하고 일부 봇을 제외하고라도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공간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조금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만의 영역임과 동시에 블로그에 방문하는 다수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덕분에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 하나 하나에 트랙백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가능한 모든 글에 답글을 제시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태터툴즈 알리미까지 설치해서 가능하면 댓글이 올라오는 짬짬히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과 의견을 주고 받고 싶고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솔직한 바람이다. 은밀하게 자신의 블로그를 관리한다면 모를까 나처럼 아예 오픈된 공간으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트래픽에 대해...

또 다른 걱정은 이렇게 부족한 글이 채우는 블로그나마 '트래픽초과에 대한 두려움'이 꿈틀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작된 고민으로 일 방문자수가 5,000을 넘어가면서 종종 트래픽을 초과하거나 목에까지 트래픽이 차고 있다. 2G의 트래픽 제한이 적은 게 아닐텐데...

그나마 이 문제는 해결책이 있어 다행이다. Tistory 계정이라는 손쉬운 해결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건 Tistory가 베타 중이고 아직 완전히 구현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지금의 계정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정도일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옮겨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손쉽게 해결되어 버릴 어찌보면 간단한 걱정거리랄까.


정진(?)할 뿐...

이외에도 크고 작은 고민이 쌓여가고 있지만 이 모든 걱정을 한방에 해결할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냥 걱정을 안고 블로그에 계속 글을 올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계속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있던가...

꾸준히 부딪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이 일부는 해결될테고 또 새로운 걱정이 생기겠지만 그 정도는 가볍게 즐겨주리라. 그게 내 블로그를 더 나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오늘도 수많은 걱정을 뒤로하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잇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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