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가장 재밌게 봤던 외화 시리즈
CSI:NY가 시즌 2의 종영을 고했네요. 이미 5월 17일에 미국에서 방송이 되었으니 종영된 후 어는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자막이 없으면..-_-; 그림 구경만 해야 하는 탓에 자막 파일을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끝을 봤네요.
24화의 주요 소재는 폭발 사건...
또 한번의 시즌이 지나가면서 CSI대원들 간의 관계가 깊어지기도 하고 커다란 사건을 겪기도 하면서 변화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CSI:NY를 다른 CSI나 CSI:MIAMI에 비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좀 더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 사건 자체에 비중을 두고 꾸려가는 이야기여서 였는데요. 사실 시즌 2에서는 그런 모습이 조금씩 희석되긴 했습니다.

시즌 3에서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듯한 대니와 린지
이전 시즌이자 CSI:NY의 최초 시즌이 지나치게 무겁고 어두운 화면과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서 시청자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화면의 톤도 밝아졌고 사건 중심이던 에피소드에 각 대원들의 개인사 그리고 그들이 사건과 직접 연관되는 에피소드를 삽입하면서 많은 부분이 전 시즌과는 다른 느낌으로 흘렀지만...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제작진과 배우들 덕에 불만보다는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즌 2의 후반에 대니의 과거가 밝혀지는 에피소드나 스텔라와 연인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 그리고 24화였던 맥 반장의 어두웠던 과거와 연결되는 에피소드 등을 준비해준 점은 인물들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든의 죽음은 안타깝네요.
(린지를 넣기 위해 팀에서 뺐던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그녀였는데.. 결국 죽임까지 당하다니...T_T)

맥과 스텔라는 역시나 존경과 신뢰의 관계(?)... 아니면 멀더와 스컬리..-_-;
또 마지막 에피소드 24는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최근 미국이 주변에 적을 만들어가면서 끙끙거리는 모습과 어느 정도 닮은 듯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젠 시즌 3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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