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소닉 유스(Sonic Youth)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건 베스트극장이라는 단막극을 통해서였다.
이 곡이 삽입되었던 에피소드의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내용은 그랬다.
편의점 여직원과 그녀 주변을 맴도는 떠돌이 마술사가 등장했는데 왠지 그 마술사의 마술이나 편의점. 편의점 윈도우를 마주하고 선 그 남녀에게서 느껴졌던 감정. 그리고 내리던 비의 이미지가 겹쳐져 정말이지 슬프다는 느낌이 오랜동안 가슴에 남았었다.
'빗소리'가 들어있는 음악,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는 포스트를 읽고 문뜩 떠오른 이 곡을 오랜만에 다시 듣고 있다. 이 곡은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새벽녘에 들어줘야 잘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뭐 한낮에 듣기에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고백하건데 난 소닉 유스에 대해 그리 많은 걸 알고 있지는 않다.멤버가 4명이라는 것도 오늘 알았다. 슈퍼스타(Superstar)가 그들의 몇번째 앨범에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꽂혀버린 곡이라서 종종 듣고 있다고 해야 하나..
이 곡은 카펜터스
(Carpenters)의 곡으로 알고 있었지만... 또 다른 정서로 녹여낸 소닉 유스의 노래도 원곡 이상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끝으로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살짝 소개하고자 한다. 노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군... 일단 그들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시고 평가하시길...
(지난 월요일에 비올 때 포스팅할껄 그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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