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밑바닥까지 들려오는 구원의 소리.. 장세용... 이상기억(異常記億)
장.세.용... 사실 내가 그의 음악을 처음 접했던 건 그의 또 다른 곡 Shining The Morning을 통해서였다. 달콤하기만 하고 경쾌하기만 한 그 찬란하던 아침의 느낌이 그의 다른 곡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슬픔으로 옮아가게 했다.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이상기억(異常記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곡은 애잔함이라는 내 마음속 정서를 한없이 자극해 왔다. 깊은 내 마음속을 건반을 누르듯 내리누르는 울림이 조금씩 조금씩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나락으로 나락으로 나를 떠미는 듯했다.
하지만... 이런 곡들이 언제나 그러했듯이 비할 때없이 슬픔을 던져줬다가도 어느새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은 내가 무안할 만큼 머쓱한 손을 내밀곤 한다. 그저 난 그 손을 잡기만 하면 된다. 그 머쓱하게 다가오는 익숙한 손길에 나를 맡기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세상의 슬픔과 노곤함을 떨쳐내는 힘이 되어주었다. 끝과 시작은 언제나 닿아있나 보다. 나는 또다시 살아갈 힘을 얻으며 내 마음속에 이렇게 한 곡을 새겨둔다.
댓글 영역
심리적 공황상태라 그런가 -_-;;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지금두 갑자기 생각나서 듣고 있긴 하지만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첨 들었던거 같던데....음~~~ 좋다.
처음엔 슬픔의 정서 때문에 살짝 기피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편안히 받아들였답니다.
유재하 음악제 출신은 하나같이 다 맘에 드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