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휴대성과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성능이 데스크탑 등에 비해 살짝 밀려도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노트북. 문제는 크기가 작다 보니 주변기기를 연결할 확장 단자도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건데... 아예 외부 단자가 없다면 어떨까요? 무려 충전 단자까지요. 노트북에 있는 직접적인 단자를 모두 무선 기술로 커버해 단자 없는 노트북을 만들겠다는 상상. 크랍(CRAOB)이라는 낯선 회사가 제안한 크랍 X(craob x)가 바로 그런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세계 최초의 포트리스(Portless) 노트북을 표방한 크랍 X는 물리적인 포트가 하나도 없으며 무게는 0.86kg, 두께가 고작 7mm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사양은 펀치홀 카메라를 품은 베젤리스 13.3인치 4K UHD+ 디스플레이, 인텔의 최대 12세대 코어 i7-1280P 프로세서, 최대 32GB 램, 최대 2TB SSD, 와이파이 6E 등인데요.
사양만 보면 그래도 제법 쓸만할 듯한데 정말 저 얇은 두께로 배터리까지 잘 품고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의구심이 먼저 들더라고요. 더 우려되는 포트 문제는 충전기와 포트 허브 역할을 동시에 하는 추가 기기로 해결한다고 하는데 화면 뒤쪽에 붙이는 이 장치에는 USB-A, USB-C 포트와 SD 카드, 이어폰 잭 등 다양한 포트가 있어서 일반적인 노트북이 제공하는 사용성을 크랍 X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더군요.
아직 실제 제품 출시 시기나 가격 등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극강의 초슬림 울트라북으로 크랍 X를 선보이겠다는 그들의 전략이 경쟁력있는 하드웨어로 완성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싶네요. 당장은 비현실적인 디자인 때문에 저렇게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더 많은 상태지만요.@_@^
CRAOB
The wireless charger features a wide variety of ports including USB-C, USB-A, thunderbolt, an SD card slot and a headphone jack.
crao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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