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x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세계를 지켜낼 한화의 특별한 무기와 방어체계와 만난 특별한 전시회...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세계를 지켜낼 첨단 국방력을 만난 특별한 전시회 이야기...

 

이 글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 쓴 나의 소원의 일부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는 글인데요. 저도 우리나라가 무력으로 타국을 침략하거나 괴롭히는 걸 바라지 않지만, 문화의 힘을 꽃 피우기 위해 최소한의 방어력과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18일 우리나라가 가진 방위력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 다녀왔습니다.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국방부, 대한민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후원사가 말해주듯 우리 육군의 현주소와 국방 산업에 함께하는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 측정까지 끝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는 전시장 안에는 제가 보통 다녀오던 전시회와는 꽤 다른 전시품들이 가득하더군요. 주로 IT 전시회를 다니다보니 점점 작아져가는 첨단 제품들을 봐왔는데 여기선 전차, 탱크, 보트, 드론 등 거대하고 조금은 낯설지만,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 품목도 무기 체계, 보안 시스템, 대 테러 및 경호장비, 무인 체계 등 만만치 않은 제품들이었는데 특히 눈길을 큰 건 아마도 가장 큰 부스를 꾸린 것 같은 한화의 연합 부스였습니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온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이 함께 만든 부스에는 초소형 위성부터 소형 공격 드론 체계, 차세대 전술이동통신시스템, 전술차량용 레이저 무기체계 같은 첨단 무기 체계가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무인 수색 차량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 미래의 전장을 지킬 다양한 기술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특히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도 작게 축소된 모습으로나마 부스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형 무인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레이저 대공 무기와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어 유도탄, 무인항공기 등을 제어해줄 항법 장치와 전파 방해를 무력화하는 재밍 기술을 선보인 한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군정찰 위성과 한화시스템과 미국의 오버에어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국방용 수직이착륙기인 버터플라이, 초연결 네트워크로 군의 통신 능력을 끌어올릴 차세대 전술 이동통신 시스템을 선보인 한화시스템. 스마트 국방로봇을 표방한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 수색 차량, 함정이나 차 안에서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사격통제체계를 선보인 한화디펜스까지 문외한의 시선으로 봐도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았는데요. 아니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모두 전자 장비들이니 아주 관심이 없었던 제품이라고 말하긴 어렵겠네요.^^

 

 

아무튼 실제 군인들이 운용할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들이라 모두를 전시장 안에 전시하진 못했고, 일부 실전에 배치된 제품들은 전시장 외부에 마련된 야외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당장이라도 전장을 누빌 것 같은 위용의 첨단 무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전시회의 묘미였던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방문한 시간엔 비가 내리고 있어서 제대로 전시된 걸 볼 수 없었지만, 아마 날씨가 괜찮았다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육상 전력의 핵심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각국의 전장을 지킬 우리의 기술력의 정수를 만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평범한 육군 병사 입장에서는 군에 있을 때도 보기 힘들었던 무기와 방어 체계를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전시회.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실 대부분의 분들에게도 저처럼 낯선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산 업계들의 노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국내는 물론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호주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화 부스. 앞으로도 우리 기술력이 세계의 평화를 지켜내는 안전 장치가 되길 더 기대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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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