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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익산 신동양, 하얀 고추짬뽕과 삼선 물짜장, 탕수육까지 새로운 중화요리를 찾고 있다면 추천...!!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20. 9.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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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동생 내외와 조카들을 만나러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마스크를 쓰고 조심조심해서 다녀왔는데요. 그때 들렀던 낯선 중식당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익산시 갈산동에 있는 신동양(新東陽)이라는 가게인데요. 40년 이상 이어온 가게로 화교 주인장이 운영하는 중화요릿집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메뉴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가게는 아니지만, 중학교 때 친구 중에 중국집을 하는 화교가 있었는데 그 집에서 조금은 낯설지만, 맛있었던 정통 중화요리를 맛봤던 기억도 나고 좋았네요.^^

 

하얀 고추짬뽕과 삼선 물짜장~ 조금 다른 중화요리를 찾는 당신께...


자리에 앉아 메뉴를 스캔합니다. 삼선 물짜장(9,000원)과 하얀 고추짬뽕(7,500원), 탕수육(대/30,000원)과 짜장면(5,000원)을 주문했는데요. 사진에 짜장면은 없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보니 찍는다고 사진을 찍긴 했는데 먹느라 바빴는지 많이 부족하군요.-_-^ 테이블이 그리 많아서 인지 이미 손님들이 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저희가 식사하는 도중. 그러니까 일요일 저녁 7시 즈음에 이미 영업 종료를 선언했으니 장사는 꽤 잘 되는 곳 같습니다.

 

 


1번 타자는 탕수육입니다. 소스 색이 익숙한 중국집들의 그것과 다르게 은은한 우윳빛이 돌더군요. 맛은 살짝 새콤함이 강했고요. 찹쌀 탕수육이라서 쫄깃쫄깃~ 매제가 만든 특제 양념장(간장 조금+식초 많이+고추 가루는 더 많이)과 함께 맛있게 흡입했습니다. 찍먹파분들께는 안타깝게 소스가 부어진 상태로 나왔는데 저는 돈을 내는 사람의 취향에 맞춘다(-_-^ 이 날은 제가 냈지만)는 주의라서 주인장이 내준대로 먹었네요.ㅋ

 


이어서 삼선 물짜장이 면 따로 소스 따로 나왔는데요. 물짜장이라는 낯선 이름만큼 낯선 비주얼이더군요. 춘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초기 짜장면을 원형으로 하는건지 묽고 적당히 투명한 소스는 블랙데이란 말을 만들 만큼 검은색의 대명사인 보통의 짜장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맛도 꽤 다른데 새우, 죽순, 주꾸미 등 재료까지 익숙한 짜장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이쯤되면 이걸 짜장면이라고 불러도 될까 싶지만, 아무튼 맛있게 먹었습니다.ㅎ

 

 

 

그다음 타자는 하얀 고추짬뽕입니다. 길게 길게 어슷썬 청양고추들이 국물 안에 몸을 풀고 매콤함을 뽐내고 있더군요. 고추짬뽕이라고 해도 처음엔 괜찮다가 먹기 시작하면 매운맛이 뒤를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이고, 엄청나게 매워서 혀가 아프거나 그런 맛은 아니더군요. 덕분에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매운맛이란 느낌. 제법 깔끔한 매운맛이라 기분 좋게 마스터할 수 있었네요. 보통의 빨간 짬뽕과는 다르지만, 고기와 해산물이 함께 들어가는 매콤한 국물은 꽤 맛있었습니다.ㅎ

 


=_=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짜장면은 사진이 없지만, 면이 조금 가늘다는 것 말고는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다른 면요리도 면이 일반적인 다른 중식당보다 얇은 편이었는데 신동양만의 특징 같은데 식감이 나쁘지 않았어요. 한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전반적으로 간이 좀 강해서 제 입맛에는 다소 짰다는 것 정도? 그 외엔 하얀 고추짬뽕, 삼선 물짜장 같이 평범하지 않은 메뉴를 공략하는 재미로 도장깨기 하는 마음으로 찾아봄직한 곳이었습니다. 갈산동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메뉴를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조심스레 추천해봐요.^^/

 

PS. 그나저나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익산행은 어려울 것 같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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