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675 모바일 플랫폼과 LG전자 최초의 구멍 뚫린 화면인 홀 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LG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Q70(LM-Q730N)을 써보고 있습니다. 보호 필름 없이 사용할 때, 그것도 막 새 폰을 사용할 때 손 끝에서 느껴지는 그 부들부들한 촉감이 좋네요~^^ 폰을 새로 바꾸고 느끼는 그 특유의 감성, 기억하고 계시죠?
그렇게 이리저리 써보고 있는 LG Q70. LG전자가 처음 사용한 홀 인 디스플레이의 느낌은 일단 꽤 낯서네요. 뉴세컨드 스크린이라 불렀던 노치 등의 영역을 없애고 전면 카메라만 작은 구멍 안에 밀어 넣은 홀 인 디스플레이. 중급형폰이라서 베젤이 느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원해 보이는 건 분명 이 녀석의 장점인데요. 홀 인 디스플레이의 활용이 가로, 세로 등에 따라 다른 건 살짝 아쉽네요. 예컨대 세로에선 크롬 브라우저 같은 경우엔 홀이 있는 위치를 상태 표시줄 정도로 처리해 최대한 활용하고 있지만, 가로로 돌려서 사용하는 경우 홀 영역을 아예 디스플레이 외의 영역으로 빼버리는 등 공간 활용이 아쉬운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아무래도 OS단의 문제 같아 보이지만, 가로에서도 최대로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아. 많이 이용하실 유튜브에선 일반 비율도 문제없고, 확장을 해도 홀 부분만 표시되지 않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으실 거예요~
그다음 살펴볼 건 역시 스마트폰에서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 중에 하나인 카메라겠죠? 전면에는 1,600만 화소, 후면에는 3,200만 화소, 1,300만(초광각), 500만(심도) 이렇게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갖고 있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죠. 그런데 카메라 앱을 보시면 화소수가 조금 다르게 표현됩니다. 전면 카메라는 4:3 비율로 촬영할 경우 1,600만 화소라고 표기되는 반면 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는 4:3일 때 3,200만 그대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 1/4인 800만 화소로 촬영할 수도 있고, 16:9 비율로 촬영할 때는 아예 600만 화소로 표시하고 있더라고요.
3,200만 화소나 되는데 왜 이렇게 적은 화소만 사용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슬쩍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요 녀석은 쿼드 셀(Quad Cell)이란 기술을 사용해 인접한 4개의 픽셀을 1개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되는 숫자가 줄어드는 겁니다. 숫자는 줄었지만, 어두운 곳에서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한다니 믿고 몇 컷 촬영해 봤는데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은 이걸 참고해 보세요. 다들 별도의 편집 없이 리사이징만 한 거니까요. 그리고 카메라 관련 기능 중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변화는 AI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카메라인데요. AI칩을 탑재했다더니 별도의 AI 카메라 모드가 아니라도 Q70은 자동 모드에서 피사체에 맞는 모드를 추천해 주고 밝기나 해상도를 알아서 조절하더라고요.^^ AI의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전문가 모드 등 수동 촬영 모드를 나름 충실히 제공 중이니 그걸 이용하시면 불편함은 없으실 거예요.
이 외에도 Q70은 IP68급의 방수/방진이라거나 밀스펙(MIL-STD-810G) 인증 등 좀 더 듬직한 포인트부터 LG전자하면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과 DTS:X 3D 입체음향, LG 페이 등 믿고 쓰는 다수의 기능을 제공 중인데요. 이런 편의 기능도 마음에 드시겠지만, 그 못잖게 4,000mAh란 큼직한 대용량 배터리와 그걸 빠르게 채워주는 고속 충전 기능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남들이 다다익램을 외칠 때 다다익배터리를 외치게 되는 마음. 아마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라 믿습니다.ㅎ
어느새 LG전자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차별화된 스펙에다 처음 시도하는 홀 인 디스플레이와 심도 카메라와 쿼드 셀 기술 등을 사용한 새로운 카메라 등 새로운 시도가 적잖아서 더 시선을 끌었던 LG Q70. 이 흥미로운 폰이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LG전자 | LG Q70
LM-Q730N
www.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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