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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뷰] 대천역과 보령종합터미널 사이~ 커피의 신세계를 꿈꿀 세련된 커피 로스터스, 문도 노보...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9. 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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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역과 보령종합터미널 사이. 조금은 애매한 곳에 위치한 듯했던 커피 로스터스(Coffee Roasters), 문도 노보(Mundo Novo). 깔끔한 벽돌 건물은 대천역에 도착한 직후 제 시선을 훔쳤지만, 첫날엔 시간상 들르지 못했다가 다음날 기차를 기다리며 다시 찾았는데 안 들렀다면 아쉬웠을 곳이었네요.ㅎ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는 대천역앞 커피 로스터스 문도 노보의 커피...


커피에 조예가 깊으시다면 문도 노보가 브라질산 아라비카종 중 하나라는 걸 아실테고 포르투갈어를 잘 아신다면 문도 노보가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는 걸 어쩌면 알고 계실 텐데요. 전 둘 다 잘 몰라서 웹서핑을 해봐야 했네요.ㅋ 아무튼 어딘지 애매한 위치인 듯한데도 손님이 많기에 들어가 봤습니다. 2층까지 자리가 있는데 높은 층고에 기둥이 적어 개방감이 좋았고 큼직한 창과 빼곡하지 않은 의자 배치까지 나무랄 데가 없더군요. 로스터리답게 1층 한 켠에는 커피 원두를 볶는 곳도 있던데 아침에 볶는 건지 원두를 볶는 걸 볼 수는 없었네요.ㅎ

 

 

 

 


바닐라 라떼(5,500원)와 카페라떼(5,000원)를 주문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 외에 마들렌이나 파운드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도 보였지만, 식사 직후라서 디저트는 패스. 1층과 마찬가지로 길게 펼쳐진 2층에서 내다본 창밖 풍경이 빼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천역을 오가는 기차도 구경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좋더라고요. 반대편엔 몇 분의 카공족도 보이고 아이용 보조 의자가 보이는 걸 보면 노 키즈존도 아니었고요. 아. 반려동물과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였습니다.

 

 

 

 


요란한 진동벨의 떨림을 느끼고 1층에 내려가니 슬쩍 그린듯 잎이 무성한 두 잔의 라떼가 파란 잔에 담겨 있더군요. 조심조심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가 홀짝. 커알못이기도 하고 우유가 더해지면서 커피 맛을 구분하기 더 어려웠지만, 제 입에는 제법 잘 맞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고즈넉하기까지 한 커피 로스터리의 분위기에 취해서 더 특별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천 여행의 마지막 한 잔이었으니까요.^^ 아무튼 멀리 떠난 여행에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 이번 여행에선 문도 노보를 새로 발견한 것 같네요. 혹시 보령이나 대천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한잔해 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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