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요? 매일 아침 날씨를 확인할 때 비나 눈이 오느냐보다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미세먼지 정도를 신경 쓰는 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발일 때도 국내에서 만들어질 때도 있는 이 미세먼지들은 이미 막연한 공포감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여러분은 미세먼지와 맞서기 위해 뭘 준비하시나요? 가능하면 공기청정기 같은 걸 돌리면서 집안에서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는 게 상책이겠지만, 학교든 회사든 어딘가로 이동하고 혹은 야외에서 활동해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상황이면 그렇게 미세먼지를 피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그럴 때 선택하는 옵션 중 하나가 마스크죠. 최소한의 보호장치로 내 입과 코로 들어오는 외부 공기 속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녀석이니까요.
이번에 살펴볼 제품도 그런 마스크 중 하나인데요. 멀리 스웨덴에서 온 녀석으로 기능성 못잖게 스타일을 살린 도시형 마스크로 국내에도 정식으로 유통 중이지만, 아직 낯선 분들이 더 많을 제품입니다. 스웨덴의 스타트업이 만들었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아 상용화된 녀석인데 이름은 에어리넘(Airinum)이란 멋진 이름을 갖고 있죠. 블랙, 블루, 화이트, 그래파이트, 그레이 같은 성인용 디자인과 와일드 블루, 와일드 핑크 같은 어린이용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가격이 8만 원이나 될 정도로 꽤 고가의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뭔가 더 특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구성품부터 구조까지 남다르긴 하더군요. 착용 후에는 겉으로 드러난 두 개의 밸브 정도만 눈에 띌 뿐 일반 마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는 겉으로 드러나는 마스크 스킨이나 밸브 외에도 에어 필터와 헤드 스트랩, 여행용 파우치 같은 구성품이 추가로 제공되는데요. 에어 필터와 마스크 스킨은 벨크로로 부착해 필터가 겉돌지 않도록 잡아주고 숨구멍을 뚫어놓은 똘똘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더군요.
봄이면 더 급격히 많아질 꽃가루는 물론이고 박테리아를 비롯해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까지 막아주는 다중 레이어 필터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필터 능력을 가진 마스크가 가지는 문제를 개선했더라고요. 아마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인 호흡의 불편함을 외부로 낸 밸브를 통해 해결한 거죠. 해결이라고는 해도 마스크가 없는 것처럼 편한 건 아니지만, 얼굴에 착 밀착되어 외부 공기를 드나듦이 쉽지 않은 제품 특성을 감안하면 꽤 편안하게 호흡이 가능하다는 걸 아시게 될 거예요. 직접 써보신다면~
그런 만큼 높은 등급의 마스크는 좋지만, 호흡이 어려워서 답답하고 사용하기 싫었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지금도 꽤 쫀쫀했지만, 그리고 필요에 따라 헤드 스크랩을 이용해 더 밀착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니 이젠 거의 사계절 내내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습에서 조금 더 수월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관련 링크: Airin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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