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큐브 G1 플러스 리뷰] 지상파 다시보기 푹(pooq)을 품은 후 이번엔 기본 저장 공간도 늘렸다...

OTT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죠. OTT(Over the Top)는 통신사업자나 방송사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을 이용해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고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차세대 스마트 IPTV를 표방한 우노큐브는 살짝 결은 다르지만, OTT 서비스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우노큐브 G1 리뷰] 지상파 HDTV에 케이블 TV, 거기에 푹(pooq)까지... 매력적인 스마트 셋톱TV 사용기...

일전에 우노큐브 G1 모델을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올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우노큐브 G1 플러스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노큐브 G1 플러스는 전작 대비 커진 저장 공간을 자랑하는데요. 기존 우노큐브 G1이 4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G1 플러스는 16GB로 기본 저장 공간을 늘렸습니다. 운영체제 등 기본 시스템이 사용하는 공간을 감안하더라도 전작보다 제공하는 공간이 늘어났으니 이 공간을 이용해 내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아니지만;;)를 통해 게임이나 앱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거나 동영상이나 음악 콘텐츠 같은 걸 담아 보세요. 기존보다 활용도를 더 높이실 수 있을 겁니다.

우노큐브 G1 플러스, 한층 탄탄해지는 콘텐츠에 저장 공간까지 확 늘렸다...

하지만 저장 공간이 늘어난 것 만으로는 그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도 한데요. 솔직히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게 디자인 등이 그대로여서요.^^ 대신 우노큐브가 꾸준히 진화해온 걸 보면 이번 행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요. 매달 적잖은 요금을 내야 했던 기존의 IPTV나 케이블 TV를 대체할 수 있다며 등장한 우노큐브는 첫출발부터 남달랐죠. 

무료를 표방하며 에브리온TV와 손을 잡고 케이블TV에서 보던 여러 채널을 제공하고 외부 안테나를 연결해 지상파 HDTV까지 볼 수 있도록 해서 콘텐츠를 채웠고, 무선 공유기 등의 부가 기능까지 갖고 있었고요. 이런 기본기에 얼마 전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인 푹(pooq)을 품어 콘텐츠를 확 늘렸습니다. 푹을 제대로 쓰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케이블TV나 IPTV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요. 아직은 푹이 다시보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시간 TV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니 지상파 실시간 방송도 머잖아 우노큐브 G1 플러스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노큐브는 작은 크기와 달리 꾸준히 더 많은 콘텐츠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해오고 있죠. 물론 그렇다고 우노큐브과 완벽한 제품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여러 채널이 지원되긴 하지만, 에브리온 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화질도 다소 아쉽거든요. 지상파 HDTV나 푹으로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식으로 개선하긴 했지만요. 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다 보니 앱 설치나 활용에 다소 아쉬움이 있는데요. 쓰다 보니 게임 같은 걸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다음 모델에선 고려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더라고요. 마우스 등을 연결해서 일부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이 부분이 확 개선되길 바랄 뿐입니다.

급 마무리 같지만, 이쯤에서 다시 고려해보는 우노큐브 G1 플러스를 사야 할 이유라면 역시 가성비일 것 같은데요. 집에 한 개씩은 있다는 무선 공유기를 대신해서 우노큐브를 활용하면서 IPTV나 케이블TV를 대체할 수 있으니 자신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을 고려해 주판알을 튕겨보세요. 한 번에 20만 원 정도 들지만, 매달 나가야 하는 돈이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질 수 있으니 몇 달 만 써도 구매 비용은 뽑을 수 있을 거니까요~^^ 이런 계산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건 아닐 테니 모쪼록 심사숙고하시길.

[관련 링크: unocube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