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7.0 누가 먹은 LG G5... 성능 향상부터 달라진 UX, 그리고 업그레이드 후 장단점까지...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는 늘 저같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곤 합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LG전자는 V20에 신규 출시 모델에선 세계 최초로 누가를 탑재했었고, 구글의 레퍼런스폰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G5에도 안드로이드 7.0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는데요.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올려본 LG G5... 한층 쾌적해진 G5 OS 업그레이드 후기...

집에서 쉬고 있던(?) G5에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를 해봤습니다. 현재는 폰에서 직접 할 수 있는 OTA(On the Air) 방식의 업그레이드는 지원하지 않고 PC에 설치한 LG 브릿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더라고요. 그러니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으시면 PC에 LG 브릿지를 설치한 후 USB로 G5와 PC를 연결한 후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설치는 꽤 빠르게 진행됩니다. 2GB를 넘기는 큼직한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에 매끄럽게 업데이트가 되는데요. 업데이트 후 처음 느낀 변화는 kt 로고가 바뀌었다는 것? 주요 화면(?)이라기엔 모하지만, 기존 마시멜로 버전과 누가 버전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비교 컷 준비했습니다. 홈 화면부터 설정 화면까지...

아마 이 화면 중에선 상단의 알림창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지실 텐데요. 마시멜로보다 더 미니멀하고 작아졌죠. 어딘지 LG전자풍이 아니라 구글풍으로 달라진 느낌? 디자인과 상관없이 예나 지금이나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니 적극 활용하세요.

그 외에 달라진 UX 혹은 기능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의 기본 기능인 멀티 윈도우부터. 멀티태스킹 버튼으로 앱 리스트를 보는 와중에 앱이 멀티 윈도우를 지원할 경우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아직 지원하는 앱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설정 > 화면 > 더보기'를 보시면 화면 내용 크기 조정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세 가지 크기로 아이콘, 텍스트 등을 조절하실 수 있으니 시력 등을 고려해 바꿔서 써보세요. 이 화면 설정에서  G5 누가가 가진 아쉬움이 드러나는데요.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을 보기 편한 모드(블루라이트 조절)를 지원하지 않더라고요.-_- 이건 하드웨어 등에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서 그냥 지원해도 됐을 텐데.

대신이라기엔 모하지만, V20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데이터 절약 모드가 V20에서도 제공되는데요. 불필요한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막아줄 녀석이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테마 기능도 전작과 달라졌으니 이 부분도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앱 아이콘을 다 바꿀 수 있거나 개별적인 편집이 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늘 똑같은 모습의 홈 화면이 식상하시다면 이렇게라도 바꾸면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시멜로에서 누가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하면 퍼포먼스에 영향이 있느냐를 확인해보고 싶었는데요. 홈 화면 등에서 더 부드럽고 매끄럽게 화면 전환 등이 이뤄지지만, 뭔가 숫자를 보고 싶은 마음. 결국 안투투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차이가 있더군요. 물론 이 숫자는 폰의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만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없지만, 마시멜로 때보다 더 쾌적해졌다는 건 손끝에서 또 눈으로 느끼시게 될 거예요. 하드웨어가 그대로인 만큼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을 하실 수도 있긴 하겠지만~=_=;; 아무튼 요렇게 G5 누가 업데이트기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좀 더 잘 써봐야죠.^^

[관련 링크: 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