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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아보기] 화가 이중섭의 감성을 채워진 곳으로 떠나다... 서귀포 이중섭거리 뚜벅이 여행...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2015. 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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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의 한사람으로 40년의 짧은 삶을 살다 가셨지만, 묵직한 발자취를 남긴 그.

이중섭. 부유한 농가의 유복자로 태어나 미술을 공부하고 일본 유학까지 다녀와 원산에서 화가로서 삶을 시작했지만, 한국전쟁에 휘말리며 부산, 서귀포 등에서 피난살이를 해야 했고 궁핍한 생활에 내몰렸고 결국 정신 이상 증세로 말년에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그가 힘겨운 말년에 고단한 현실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운 그곳. 서귀포.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이중섭거리로 유명한 서귀포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어지는 시외버스 780번을 타고서요. 중문을 거쳐 서귀포로 가는 노선이니 참고하세요.


이중섭의 예술혼이 머문 이중섭거리부터 새섬까지... 서귀포시 걸어보기...


아직 여름이 다 밀려나지 않아서인지 조금 더웠지만, 구름이 많았던 하늘이 조금씩 구름을 걷어내면서 화창한 제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중섭거리를 목표로 한 건 아니지만, 서귀포하면 이중섭거리에 가야 한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이끌려 터벅터벅.








헌데 바닥에서부터 이중섭의 향기가 느껴지는 거리의 초입 풍경이 어딘지 예상과는 다르더라고요.

술집이나 식당 같은 게 그득;; 엥?하고보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가 정문 쪽이 아닌 뒤에서부터 내려갔나보더라고요. 다행히 정문 쪽에서 들어올 때는 예술 거리 느낌이 더 많이 났고요.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다 보니 본격적으로 이중섭거리다운 풍경들이 나타났는데요.
토요일이라서 연 것 같은 자그마한 규모의 예술 시장, 즉 플리마켓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감귤색 옷을 맞춰 입고 직접 만든 소품의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판매하거나,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순식간에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아니었지만, 서귀포를 홍대 근처의 어딘가로 느껴지게 하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진다는 게 이채로웠습니다.









그 아래 있었던 아기자기한 공방들에 들어가서 한 땀 한 땀 만들었을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고요.

하지만 공방이 많았던 그 근처에 이중섭이 살았던 집(현재는 다른 분이 사신다고;;)과 이중섭의 산책로, 이중섭 미술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이중섭거리의 핵심은 이곳이다라는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만큼만 해도 꽤 많이 걸었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귀포항 쪽으로 더 걸어 내려갔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구불텅구불텅한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걷다 보니 옆에 천지연 폭포가 있다는 안내가 보였지만, 쿨하게 버리고 멀리 보이는 다리 쪽으로 걸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봤던 천지연이나 정방폭포보다 2009년에 만들어졌다는 낯선 그 다리의 자태에 끌렸으니까요.














새연교는 돛을 활짝 펼친 작은 배를 형상화하고 있는 듯했는데요.

제주의 전통 가옥 지붕을 만드는 억새가 많아서 새섬이라고 불리는 새섬과 서귀포항을 이어줍니다.

누구나 쉽게 걸어서 넘을 수 있는 거리이고 새섬 안에는 새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 코스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이쯤 되면 뭐 또 걷고 또 걸을 뿐이죠. 점점 이번 서귀포행이 고행의 순간이 되어가는 듯했지만, 잠깐잠깐 쉬어주면서 걷기는 계속됐습니다. 뚜벅이 여행을 준비했으니 이렇게 다니는 게 당연하지~ 라는 최면은 이번에도 작동했어요.ㅎ





그렇게 이중섭거리와 새섬, 새연교를 중심으로 한 하루짜리 서귀포여행은 780번 버스를 타고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에 제주시로 복귀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는데요. 당일치기 여행을 하면서 맛본 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두겠습니다.^^ 유명하다 싶은 곳들 슬쩍슬쩍 맛보고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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