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살짝쿵 스틱형 PC인 루컴즈 미니스틱 PC 이야기 이어봅니다.
흠. 인텔 컴퓨트 스틱의 미투(Metoo)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닮아있는 이 녀석이 얼마나 쓸만할지 직접 써보면서 경험해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안타깝게도 미투 제품답게 특별히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지만, 쾌속하게 돌아가는 최신예 제품들에 비하면 조금은 답답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든요.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블로깅, 웹서핑 등에 활용하기엔 문제 없었지만, 고성능의 게임을 돌리기엔 저장 공간도 컴퓨팅 파워도 모두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연결과 초기 세팅은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직접 HDMI 단자를 통해 거실 TV와 연결하는 대신 HDMI 연장 케이블을 이용해봤는데 역시나 잘 작동하더군요.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전과 동일하게 무선 제품을 이용했고요.
얼마간의 초기 설정이 끝난 후 모습을 드러낸 미니스틱 PC의 첫 인상은 참 익숙합니다.
그도 그럴게 윈도우 8.1 기반이니 대부분의 PC가 그러하듯 요 녀석도 뭔가 다름을 느끼게 할 수는 없을테죠.^^
생산성을 높여줄 원노트도 잘 돌아가고 간단한 작업은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요 녀석은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용할 목적만 분명하다면 의외로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풀HD 영상을 온라인이나 로컬 파일이나 모두 다 잘 돌려주는 의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가 매력적인데요. 오래된 TV를 쓰고 계시다면 이 녀석을 이용해서 거실 TV를 스마트 TV를 넘어 멀티미디어 재생기로 이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쓰는 분이 계시다는 댓글을 봤었는데 맞는 말씀이네요. 요 녀석은 딱 그 용도에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아쉽지만, 특화된 사용성과 꽤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도구는 그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법. 부디 이 녀석은 잘 다루시는 분들께 선택받길 기대해 봅니다.^^ 전 조용히 보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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