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래스를 이끌던 구글이 주춤하면서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이 미개척지를 선점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그렇게 선두에 서고 싶은 제조사 소니가 보여준 노력의 결과인데요.
아직 개발자 버전이라서 대중성은 떨어지지만, 증강 현실(AR)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따끈한 녀석입니다. 스마트 아이 글래스 디벨로퍼 에디션(SmartEyeglass Developer Edition) SED-E1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은 투명한 렌즈 위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증강 현실 형태로 표시해주도록 되어 있으며 음성 인식 등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등으로 연결되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 즉, 네비게이션, 음성 통화, 메시지, 검색 등을 두루 지원하고 있죠.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달리 양손이 다 자유로운 핸즈프리 형태로 정보를 접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스마트 글래스의 장점을 온전히 품고 있는 건 물론이고요.
77g의 안경 본체와 45g의 컨트롤러로 구성된 이 스마트 글래스는 85%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가진 디스플레이에 녹색 한가지 색상으로 정보를 뿌리게 되어 있으며 3백만 화소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 가속도계 등 다양한 센서, 와이파이 802.11 b/g, 블루투스 3.0, NFC, 마이크로USB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양 자체는 아직 그리 높지 않아보이지만, 개발자 버전이니만큼 관련 SDK와 API를 이용해 생태계가 형성될 조짐이 보인다면 디자인과 사양 등을 두루 개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독일과 영국 등에만 우선 출시된 상태로 가격이 800유로(100만원 정도)나 될 정도로 비싼 편인지라(구글보단 싸지만;;) 구글 글래스가 그랬던 것처럼 정말 관심 있는 일부만 손에 넣을 듯 하지만 그보다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지가 사실 관건일 듯 한데... 역시나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관련링크 : Developer.Sonymobile.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