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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낯선 코믹스 캐릭터가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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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옛날에 다섯 아이가
우주 멀리 아주 멀리 사라졌다네.
이젠 모두 용사되어 오 돌아왔네...



피터 제이슨 퀼. a.k.a 스타로드
병마와 싸우다 사망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며 슬픔에 잠겼던 소년이 외계인에 납치된 후 우주에서 도둑으로 살아간다.

가모라.
부모님을 살해한 타노스의 눈에 든 그녀는 원치않게 수양딸 노릇을 하며 살아가다가 타노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반기를 든다.

로켓 라쿤.
하등 동물에 대한 불법 유전자 실험의 결과로 너구리의 몸에 인간의 지능을 갖게 됐고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간다.

그루트.
인간처럼 행동하는 너구리를 따라다니며 그의 보디가드로 살아가는 식물형 휴머노이드.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로난에게 부인과 딸을 잃고 미치광이처럼 복수 하나만 생각하며 감옥행성 킬른에 잡혀 있던 범죄자.



혼자론 허약한 우리가 뭉치면 우주 최고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_-;;


어딘지 연관성 없어보이는 이 다섯 캐릭터가 무법자로 만나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마블의 최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유니버스 안에서는 나름의 존재감과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우리에겐 참 낯선 그런 존재였죠. 왠만큼 마블 코믹스를 챙겨보지 않는다면 이름조차 생소할 녀석들.




하지만 한껏 힘을 받은 마블의 영화다보니 국내에서도 중박은 친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도 극장에서 한참 전에 내려간 영화를 중국 여행때 비행기 안에서 챙겨봤지만, 마블 특유의 상상력을 지지해주는 특수 효과와 짧지만 제법 매끄럽게 정리된 스토리텔링,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팝이라는 미묘한 조합으로 꽤 재미있게 봤는데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지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슈퍼 히어로들의 무대를 우주로까지 확장시켜야 하는 커다란 책임을 지고 있는 게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직은 익숙함보다는 낯섦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지만, 한편의 영화로도 꽤 재미있었으니 이후 전개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네요.




참고로 이번 작품의 주요한 얼개는 잔다르족을 증오하는 크리족의 로난이 매드 타이탄이라 불리우는 타노스와 손을 잡고 잔다르족에게 테러를 가하는 가운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오브를 피터가 훔치게 되면서 로난의 명령을 받은 가모라와 피터에게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로켓과 그루트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다투게 되고, 잔다르 경찰에게 잡혀 감옥행성 킬른에 옮겨지는데요. 그곳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드랙스와 만나게 되고 오브에 감춰진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탈옥을 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헌데 그런 도입부를 가져서인지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가 아니 특히 주인공 피터 퀼에게 무언가 특별한 게 보이지 않죠. 가모라처럼 격투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드랙스처럼 격투와 물리력이 보통을 넘는 것도 아니고 로켓처럼 지능이 뛰어나거나 그루트처럼 놀라운 재생력과 가장 슈퍼 히어로다운 그런 면모도 없고요. 하지만 그는 이런 부족함을 특유의 리더십과 인간의 가장 큰 장점인 휴머니즘으로 극복하며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하는데요. 사실 코믹스 원작에선 강력한 무기(권총?)가 있다는 설정이라고 하던데 영화에선 그 부분을 훗날 다른 에피소드로 녹일 건지 등장시키지 않아서 참 소박한 캐릭터가 됐던데요.




오브를 놓고 절대 강자이자 절대 악인 로난과 벌어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계란으로 바위치기식 전투에 덧붙혀지는 뻔한 반전,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종종 터트리는 깨알 같은 유머 코드 등은 헐리우드 영화에선 참 익숙한 그것이지만 마음껏 상상한대로 풀어낸 미래 풍경의 영상미에 더해 클래식한 올디스 벗 구디스 팝들이 귀를 즐겁게 해주는 덕분에 복수면 뭐든 좋다는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삶의 중요함을 전하는 메시지가 나름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뭐 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고로 전 다음 마블 영화를 또 기다려보려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작품을 얼마나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PS. 그건 그렇고 카렌 길리언 어쩌다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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