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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박스 리뷰] 아직 채워야 할 것이 많아 보이는 스마트 TV, 스마트 박스...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3. 4.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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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대중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스마트 TV도 주목받는 요즘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하던 다양한 앱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바보 상자였던 TV와는 또 다른 사용성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마술 상자로서의 TV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죠.

이런 스마트 TV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는데요.
하나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선보이는 것처럼 TV 자체가 스마트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애플 TV나 다음 TV+처럼 셋톱 형태로 만들어져 기존에 집에서 쓰던 TV와 연결하면 스마트 TV가 되는 셋톱형 모델이 있죠.



팬더미디어가 선보인 스마트 박스라는 제품은 후자의 셋톱형 스마트 TV 제품인데요.
우연한 기회에 잠시 빌려 써봤습니다.


초심플, 초슬림한 스마트 박스의 외관...


일단 포장 상자부터가 참 작았습니다.
내용물도 물론 초박형 일색. 상자 안에는 스마트 박스 본체와 핸드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리모콘, 사용 설명서,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LAN 케이블 등 필요한 구성품이 채워져 있더군요.




스마트 박스 본체를 이리저리 살펴봤는데요.
전면에는 전원, 리모콘 수신 상태, LAN 연결 상태를 보여주는 LED만 자리하고 있고 측면에는 SD 카드 슬롯과 리셋 버튼이 후면에는 HDMI와 LAN 포트, 전원 포트 외에 USB 포트 2개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뭐하나 낭비되는 공간없이 딱 들어가 있는 느낌. 외부 입력 등이 빠진게 아쉽긴 하지만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적절한 선에서 이런 구성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TV와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고 집에서 쓰는 공유기에 LAN 케이블로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무선으로 연결하시면 되는데요. 무선이라고 해도 동영상의 끊김 등은 없으니 선이 불편하다면 무선으로 쓰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전반적인 사양은 안드로이드폰의 그것...


스마트 박스에 내장된 Cortex A8 1GHz 프로세서의 퍼포먼스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이런 셋톱형 제품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다보니 하드웨어 성능이 최고 수준에 육박하지는 않죠. 대신 720P 이상의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에도 무리는 없으니 동영상을 시청하고 사진이나 음악 같은 걸 재생하는 데는 부담이 없는 수준이었고요.






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기반으로 돌아간다는 점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많은 국내에선 장점일텐데요. 제조사가 나름의 UI 튜닝을 거쳐서 날것의 안드로이드 OS 느낌이 많이 나지 않는 다는 것도 맘에 들더군요.






하지만 자이로 센서가 내장된 리모콘은 다소 아쉬웠는데요.
마우스를 대신해 화면 여기저기를 오가는 건 재밌었지만 긴 단어나 문장을 타이핑을 할때는 아무래도 쿼티 키패드가 없는게 불편하더군요. 간단히 ID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건 큰 문제가 없었지만 브라우저를 열고 긴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면 스마트 박스의 리모콘은 그리 매력적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콘텐츠는 다다익선, 열심히 채워가야 할듯...


이 작은 상자 안에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채울 수 있을까?
스마트 TV라는 콘셉트에서는 무한한 걸 담아내야 하겠지만 현실은 냉정한 법. 스마트 박스는 월정액 없는 무료 방송과 무료 VOD를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엔 에브리온 TV라는 비밀이 있습니다.






본체 후면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녀석은 인터넷을 제외하곤 별도의 외부 입력을 받을 수 없는 구조인데요. 그렇다보니 케이블 TV나 공중파를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대신 다양한 케이블 채널을 볼 수 있는 에브리온 TV앱을 이용해 무료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고 있죠.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질이나 속도 모두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외부 입력은 있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시간 TV 외에도 게임이나 기타 안드로이드앱, 유아용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콘텐츠가 다양하지는 않은 게 아쉽습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과 콘텐츠 공유가 수월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폰으로 보던 영상이나 음악을 TV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다행이랄까요.


저렴한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하며...


이제 막 출시를 준비하기 때문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팬더미디어의 스마트 박스는 저렴한 가격 이상의 장점을 부각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판매 가격을 몰라서 정말 저렴할지 모르겠지만 구성으로 보면 가격 경쟁력은 이 녀석의 핵심인지라...^^






하지만 그렇게 부족한 속에서도 안드로이드를 튜닝해 조금 더 TV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구매한 후에 별도의 비용 없이 여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점은 눈에 띄는데요. 당장은 메이저 제품들과 경쟁할 힘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로 개선해 간다면 나름의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앞에는 분명 경쟁력 있는 가격이 필요하겠지만 구매자들은 늘 저렴한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고려해 돈을 쓴다는 걸 팬더미디어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좀 더 지켜봐야 할 스마트 TV, 스마트 박스 이야기였습니다.


[관련링크 : Pandamedia.tv]


-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대여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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