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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여권부터 도어키까지... 즐거움도 탈도 많았던 스페인 여행 후기...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3. 3.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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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MWC 2013 관련 포스팅이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스페인 여행 이야기까지 합쳐지면서 분량이 꽤 늘어났군요.^^;; 자주오는 기회가 아니다보니 일거수일투족을 소상히 남겨두고 싶은 욕심에 글만 늘어났는데요. 이번 글은 스페인 그 중에서도 까딸루니아의 주도인 바르셀로나 관련 여행글의 총정리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보기만 해도 좋은 곳...


독립 운동이 불을 뿜고 있다는 까딸루니아와 바르셀로나.
최근엔 유럽 경제 위기까지 맞물려 연이은 파업과 시위가 겹쳐 팍팍해 보이기도 했지만 여행자의 눈에 비친 바르셀로나는 그래도 좋은 곳이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저도 직접 시위하는 사람들을 MWC 전시장 근처에서 만나긴 했지만 사실 그런 것보다 악명 높은 스페인의 소매치기만 걱정하고 긴장했었으니까요. 어느 정도냐면 잠깐 짬을 내서 바닷가로 향했을때 바로 옆이 람블라스 거리라는 이유만으로 소매치기를 조심하자는 이야기를 덕담(?)삼을 정도였죠. 개방된 음식점에서 식사할때는 가방을 꼭 무릎 사이에 끼우고 있었고요.-_-;;




그렇게 긴장한 탓인지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스페인 여행을 검색하면 늘 따라붙는 소매치기 얘기는 긴장감을 주기 충분한 거였죠. 암튼 그런 긴장감도 잠시 고딕 지구를 중심으로 펼쳐진 바르셀로나 구 시가지는 어디를 찍어도 멋스런 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목적없이 잠시 거닐기만해도 눈이 호강하는 경험이랄까요.^^




유럽 여행이 지겨울 정도로 잦다면 그런 감흥이 덜하시겠지만 저는 본격 고풍스런 유럽 여행은 처음이었던터라 더 유쾌하게 현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요리, 제법 맘에 들었어...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가이드분은 스페인에서만 30년 넘게 사신 분이셨던터라 아직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맛집으로 저희를 인도해 주셨는데요. 앞서 소개했던 보카 그란데가 그 중 한곳이었습니다. 관련해서는 보카 그란데 관련 글을 읽어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곳에서 맛본 스페인 요리가 훌륭했던터라~ 먹으면서 우스개소리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스페인 요리는 다 먹었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던지곤 했죠. 다행히 그곳 외에도 스페인 현지에서 맛본 요리들은 대체로 제 입맛에 잘 맞았는데요.




빠에야 같은 건 국내에서도 종종 맛본데다 전반적으로 짜지도 않았고 올리브유와 토마토를 중심으로 하는 이태리 요리와도 살짝 닮아있어 익숙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거죠. 다만 빠에야가 우리식과 달리 생쌀로 요리한다는 게 조금 어색하긴 했어요.


은근 탈도 많았던 여행 이야기...




하지만 이번 여행이 순탄치만은 않았으니...ㅠ_ㅠ
처음 올렸던 것처럼 회사에 여권을 두고 왔다가 출국 당일 새벽같이 사무실 갔다 온걸 시작으로 그고 작은 일들이 벌어졌죠. 사실 여권이 집에 없다는 걸 알았을때의 멘붕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현지에서도 소매치기 등 지레 겁먹은 일들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빵빵(?) 터졌는데요. 한가지는 지중해성 기후이니 따뜻하겠지라고 생각했던 현지의 날씨가 의외로 일교차가 컸던 탓에 한국에서 입고간 파카를 계속 입고 다녔던 일부터... 그 일교차 때문에 현지에서 내내 감기로 고생한 일행도 있었을 정도였어요.;;




그 흔한 우산 한번 분실하는 일 없이 잘 챙기고 다니는 제가 호텔 키를 분실하는 등 정신줄을 놓는 일들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굳이 원인을 파악해보자면 분실 위험이 있는 건 바지 앞주머니에 철저히 넣어둔 것까지는 좋았는데 여권을 빼다가 흘렸던거 같아요.-_-;; 그 정도야 뭐 금전적인 손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순간의 당혹감이란...


그렇게 우여곡절도 없진 않았지만 돌아보면 어느새 좋은 기억들만 남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라면 필수 옵션 같은 가우디의 건축물 라 페드레라에도 다녀왔고 스페인의 요리, 스페인 사람들, 스페인의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만끽하고 왔으니까요.




MWC 2013과 맞물려 제법 빡빡하긴 했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와 24시간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와 달리 시에스타를 비롯해 남다른 라이프사이클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도 하고요. 유쾌한 기억 가득 담고 돌아온 이번 여행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듯 하네요.

그리고 혹시 다른 글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글들 살펴 보세요.^^



MWC 2013과 스페인 여행 이야기는 이렇게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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