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얼리면서 우리나라에 가장 수혜를 입은 앱 카테고리를 꼽으면 아마도 모바일 메신저를 꼽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느라 폰만 쥐면 조용했던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조용하게 만들어버린 마성의 앱.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 시장을 지배하면서 특유의 네트워크 효과로 메신저를 넘어서 게임 플랫폼 등으로 무한히 확장해가고 있는데요.
그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모바일 메신저 경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건 각 메신저앱들의 시장 점유율인데요. 스마트폰의 트래픽을 모니터링해주는 ONAVO의 지표를 참고한 거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와 왓츠앱(Whatsapp), 라인(Line), 카카오톡(KakaoTalk), 복서(Voxer), 킥(Kik) 같은 녀석들이 대표앱으로써 줄을 서고 있는데요.
유럽에서 왓츠앱이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나 익히 알고 있던 것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카톡과 라인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그만큼 눈에 띄는게 비교적 오랫동안 스마트폰이 사랑받았던 북미에서 두드러지게 사랑받는 메신저앱이 없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도를 보아하니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수를 추진한다는 루머의 배경이 이해되는 한편 틱톡 플러스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칼을 빼들긴 했지만 저렇게 모바일 메신저가 사랑받지 못하는 시장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은근히 마음이 쓰이네요. 뭐 제가 조금이라도 걱정해야할 앱은 따로 있지만요.-_-;;
아무튼 파편화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할 녀석, 최근 메신저에 주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차지할까요? 아니면 전통의 강호 왓츠앱이 반전을 노릴까요? 아니면 그 외 군소 메신저앱이 대역전을 이뤄낼런지. 개발도상국 등으로 스마트폰이 확대되어가면서 함께 뜨거워질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행보는 좀 더 살펴봐야겠네요.
[관련링크 :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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