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간담회] 돌비가 진화시킨 입체음향의 미래, 돌비 애트모스를 만나다...
돌비의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만나러 간곳,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아직 몇군데 안되는 애트모스 전용관 중 하나인 그곳에는 밀림의 새소리가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왼쪽 머리 위에서 어지럽게 지저귀는 새소리는 애트모스가 들려주는 사운드의 방향성을 바로 느끼게 해줬죠.
이후에도 양철 지붕의 빗소리 등이 이어졌는데요.
영상이 아닌 소리에만 집중하느라 극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이쯤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에 간단히 정리하기에 앞서 동영상을 한편 올려봅니다.
헌데 트레일러 영상을 시연하고 5.1채널, 7.1채널, 애트모스로 각각 믹싱된 오디오를 들으면서 느낀건... 채널 기반의 사운드와 오브젝트 기반의 사운드가 들려주는 차이를 청각만으로 비교하면 금방 차이가 느껴지다가도 그게 영상 안에 자연스레 녹아버리면 오히려 영상에 집중하느라 소리의 차이를 구별하는게 쉽지 않았다는 건데요.
애초에 시각 정보에 의존하도록 설계된 몸을 가지고 있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저 말고도 애트모스관을 찾는 관객들이 이전의 다른 사운드 시스템과 직접 비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일테니 그 매력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정말 청각에 민감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돌비 애트모스의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사실 극장 뿐 아니라 돌비가 가정내 홈씨어터 등에 공급해온 입체 음향 시스템의 진화를 봐온터라 돌비 애트모스 역시 멀지 않아 가정으로 밀려들기 시작할텐데요.
스피커 숫자나 집안의 구조에 영향을 덜받으면서도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완성해 준다면 극장보다 집에서 음악이나 영화를 챙겨보는 저로서는 더 만족도가 커질테니까요. 다만 애트모스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으로 머리 위에 다는 오버헤드 스피커가 끼어있는 만큼 집안을 채우는 홈씨어터의 스피커 구성이 조금은 달라지게 될 듯 합니다.
아무튼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시작으로 호빗 : 새로운 여정, 스타트렉 등 굵진한 헐리우드 타이틀이 애트모스 사운드로 무장하고 극장을 찾게 될텐데요. 다음 영화 모임은 그런 애트모스관을 찾아서 함께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러니 다음 영화 모임도 기대해 주세요~
[관련링크 : DOLBY.com]
댓글 영역
특히 애트모스가 어느 채널이서든 간에 최적화 된다는게 솔깃하네요.
근데 그전에 7,1 채널로 녹음한건이 5.1로 변환하는게 어려웠나요?
더 높은채널을 사용하면 그럴수 있겠지만 밑으로가는건 쉬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