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III 리뷰] 진화된 면모를 보이는 플레이어... 갤럭시 S3의 깨알 기능들(2)

다양한 모션 기능으로 깨알같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갤럭시 S3.
갤럭시 S3의 오가닉 디자인과 깨알같은 기능에 이어 이번에는 매력적으로 변신한 비디오 플레이어와 조금은 아쉽지만 미래가 기대해 보고 싶은 올쉐어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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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진화한 비디오 플레이어...

출퇴근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동영상 플레이입니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터라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환경에서 동영상 재생으로 짬짬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건데요.

동영상을 자주 보시면 저랑 비슷하겠지만 주력으로 쓰시는 동영상 플레이어가 있으실 겁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주력 플레이어는 다양한 기능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던 MX 플레이어였죠. 지금도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거고요. 허나 갤럭시 S3 이후에는 더 이상 MX 플레이어를 이용하지도 않고 있고 별도의 플레이어를 찾아 헤매지도 않고 있습니다.

'비디오 플레이어'라는 뻔한 이름의 기본 플레이지만 이전 버전에 비해 한결 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터라 기본에 안착해 버렸거든요.^^ 새로운 비디오 플레이어에는 제법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더군요.

우선 '라이브 비디오 리스트'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썸네일 버튼을 누르면 표시되는 이 기능은 갤럭시 S3 안에 담긴 동영상들을 단순한 썸네일이 아닌 실제 동영상이 재생되는 모습을 프리뷰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제목이나 썸네일로 쉽게 구별이 된다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영상이나 시리즈를 볼 때는 내용 파악에 다소 도움이 되더군요.

그런가 하면 동영상을 실제로 재생할 때도 기존의 플레이어와 다른 눈에 띄는 신 기능이 많이 보이는데요. 메뉴 버튼을 눌러 확인할 수 있는 '챕터 미리보기' 기능은 하나의 동영상을 12개의 챕터로 나눠 보여줘 중간 중간의 화면을 미리보고 해당 영상으로 바로 뛰어넘어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갤럭시 S3 출시와 함께 등장해 주목 받았던 일종의 멀티태스킹 플레이인 '팝업 플레이'도 꽤 유용한 편입니다. 팝업 플레이는 그 이름처럼 재생 중인 동영상을 작은 팝업 화면으로 보면서 웹서핑이나 게임 등의 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 건데요.

조그마한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는 게 무슨 의미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전 PC에서도 한켠에 TV를 켜두고 다른 일을 하는 편이라서 갤럭시 S3의 작은 화면이란 핸디캡 안에서도 안정적인 멀티 플레이가 나쁘지 않더라고요.

팝업 플레이가 늘 써야 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꽤 유용하실 겁니다. 참고로 팝업 플레이는 비디오 플레이어 외에 DMB에서도 작동하니 아침에 텍스트 뉴스와 동영상 뉴스를 함께 챙겨보세요~^^ 덕분에 출퇴근길이 조금 더 편해졌네요.

조금 아쉬웠던 올쉐어 플레이...

이렇게 진화한 비디오 플레이어에는 아낌 없는 칭찬을 던졌지만 갤럭시 S3의 또 다른 비밀 무기인 '올쉐어 플레이'에는 적잖은 아쉬움이 느껴졌는데요. 일단 올쉐어 플레이는 퍼내도 퍼내도 무언가 나오는 화수분마냥 꽤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컨대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 등을 무선을 통해 같은 삼성 계정으로 엮인 갤럭시 S3와 PC, 스마트TV 등의 디바이스로 전송할 수도 있고 한번만 설정해두면 내가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N드라이브나 슈가싱크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동으로 올려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요.^^ 또 그룹 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내 갤럭시 S3의 화면을 지인의 갤럭시 S 화면으로 바로 보여줄 수도 있죠.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꿈꾸는 서비스지만 아직 스마트 TV와만 유난히 친하다는건 다소 아쉬웠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삼성전자의 디바이스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서비스되는 올쉐어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두 서비스 모두 큼직한 기능들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둘 다 깨알같은 기능들을 품고 있었는데요.
갤럭시 S3의 콘셉트가 이런 깨알같은 디테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기능이 숨겨져 있다는 건 쓰면 쓸수록 느껴지는 만족스러움이었습니다. 아마 갤럭시 S3를 경험해 보신다면 이렇게 까도 까도 새로운 양파같은 디테일에 반하실 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