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갤럭시 S3의 달라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었는데요.
이번엔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ed for Humans)라고 작정한듯 말하고 있는 갤럭시 S3의 편의 기능에 대해 조금 정리해볼까 합니다.
글쎄요. 혹자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들고나온 캐치프레이즈가 지나치게 거창하다고 힐난하기도 하는 것같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지켜나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봐줄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설령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엿보이더라도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아도 꾸준히 완벽에 다가가겠다는 그래서 이전보다 더 사람을 향하겠다는 방향에는 점수를 줘야하지 않나 싶네요.
아, 이런 얘길 하려고 했던게 아니니 본론으로 들어가서 갤럭시 S3의 작은 그렇지만 눈에 띄는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그냥 쉽게 편의 기능이 이만큼 늘었다고 얘기하면서 정리하기엔 깨알같은 포인트들이 엿보이는 기능들이죠.^^
갤럭시 S3를 쓰다보면 종종 상단 표시줄에 눈동자가 깜빡이는게 보이실겁니다.
가끔 등장하는 요 눈동자. 이 눈동자의 정체가 바로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입니다. 광고 속에서 보셨을거에요.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면 알아서 화면을 꺼주는 그 신통방통한 녀석.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배터리 때문에라도 디스플레이를 늘 켜놓을 수 없죠.
아니 비단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장시간 디스플레이를 밝히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발열의 압박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 결국 환경설정의 '디스플레이' 메뉴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옵션을 타협하게 됩니다.
밝기도 조절하고 화면 자동 꺼짐 시간도 설정해두면서요.
예컨대 30초나 1분 정도로 자동 꺼짐 옵션을 켜서 화면이 알아서 꺼지도록 설정하는거죠. 하지만 이렇게 설정해둔 화면 자동 꺼짐은 종종 귀찮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화면 빼곡히 펼쳐진 포털 기사나 e북 콘텐츠 같은걸 읽을땐 짧게 설정해둔 시간 때문에 화면이 꺼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니까요. 그렇다고 시간을 늘이기엔 배터리가 또 문제. 그래서 억지로 손가락을 화면 위로 움직일때가 종종 있었는데요.
스마트 스테이가 가능해지면서 그런 불편함이 확 줄었죠.
이젠 화면을 바라보고만 있으면 갤럭시 S3가 알아서 화면을 밝혀주니까요. 덕분에 출퇴근할때 기사나 문서 읽기가 확실히 편리해졌는데요. 다소 과한 표현이긴 하지만 내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죠~
우연히 삼성앱스를 쓰다가 발견한건데요.
갤럭시 S3에서 달라진게 하나 있더군요. 삼성앱스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전에도 갤럭시 시리즈를 쓰셨다면 한번쯤은 경험하셨을 그 동기화 기능에 대한 얘기니까요.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폰을 새롭게 바꿔도 이전의 설정이나 설치했던 앱, 연락처 같은 개인 정보를 손쉽게 복원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동기화를 경험해봤다면 이미 깊이 느끼고 계실 편리함이죠.
기본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있으니 동기화의 대부분은 구글에 의존해왔던게 사실이죠.
구글의 동기화는 연락처를 필두로 일정이나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설치했던 앱 같은 소소한 정보 뿐 아니라 구글 리더나 피카사 웹앨범, 구글 플레이 뮤직 같은 구글의 서비스와 깊이 연동하고 있는데요.
정작 갤럭시 S3와의 핵심적인 데이터와의 연동은 다소 소홀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연락처 만큼이나 중요할 문자 메시지 내용이나 전반적인 설정값을 백업이나 동기화해주지 못하니까요.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제조사가 챙겨줘야 하는데 이전 모델까진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쉬웠죠.
헌데 갤럭시 S3를 보니 S메모, 연락처, 일정 같은 부분 외에도 디바이스 백업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더군요. 디바이스 백업이란 이름처럼 최근 기록, MMS를 포함한 문자 메시지와 설정을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자동 백업을 켜두면 하루에 한번씩 자동으로 백업이 이뤄져 더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혹시 아직 모르셨다면 동기화 설정에서 꼭 활성화 시켜두세요~ 만일을 위한 백업은 동기화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니까요.^^
이미 사라져 버린 브랜드이긴 하지만 과거 2G 시절 "걸면 걸리는 걸리버~"라는 CM을 유행시켰던 휴대전화가 있었죠. 그 강력했던 후크를 떠올린 건 엉뚱하게도 갤럭시 S3의 다이렉트 콜(Direct Call)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다이렉트 콜이 처음 소개됐을때만해도 정말 저게 편할까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물론 편하긴 하겠지만 쉽게 익숙해질까? 저렇게 쓰일 경우가 많을까를 먼저 생각했었던거죠. 아무래도 사람의 습관이라는게 무서워서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몸에 배면 그걸 떨치기가 어려운지라 다이렉트 콜도 쉽게 친해지지 못할거라고 지레 짐작했었거든요.
다이렉트 콜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설정 메뉴의 '모션'에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요.
이 메뉴를 통해 다이렉트 콜 외에도 깨알같은 기능들을 켜고 끌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일단 경험해보니 예상보다 더 편리하더군요. 잠깐 다이렉트 콜이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소개하자면 문자질 도중이나 연락처를 확인하는 도중 그냥 화면에 얼굴을 가져다대면 상대방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입니다.
제 첫경험은 여름 휴가를 동생 내외와 어떻게 보내느냐를 놓고 문자로 이것저것 조율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서울과 익산이라는 거리상의 제약에다가 동생 가족 일정에 제 일정을 맞추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현재도 잠정적으로 8월 말쯤 짧게 다녀오자 정도로만 정리했을 뿐 상세한 건 정하지도 못한 상황이거든요. 암튼 그렇게 문자 메시지로 얘기를 주고받다가 계속 핑퐁처럼 오갈 것 같아서 그냥 화면에 얼굴을 대봤습니다.
호. 전화가 바로 걸리더군요. 뭐 그 전에도 화면에서 통화 버튼만 찾아서 누르면 되는 일이었지만 별다른 조작 없이 바로 전화가 된다는 건 확실히 편리했습니다. 좀 더 몸에 배어야 그 가치가 더 크게 와닿겠지만 갤럭시 S3에게 "대면 걸리는 갤럭시 S3~"라는 후크를 붙여줘도 될만한 기능이 아닌가 싶네요.^^
몇가지 언급했습니다만 어디 이 뿐이겠어요~ 갤럭시 S3의 새로운 기능들이...
아직 소개 못한 기능도 또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능들도 의외로 많을테죠. 그만큼 깨알같은 기능들이 갤럭시 S3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당분간 갤럭시 S3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게 된만큼 저도 새로 발견하는게 있으면 고 녀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 보렵니다.
혹시 이런 것도 되던데라거나 이 기능 정말 편하다고 생각되는 녀석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써보고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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