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화의 뿌리가 일본이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미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동경 때문일까요? 네임 밸류에 비해 우리나라에선 절대적인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스타워즈가 옆나라 일본에선 꽤 인기를 끌고 있나 봅니다. 최소한 이런 제품이 팔릴 수 있다는 믿음을 제작사에게 줄 수 있을 정도는 됐을테니까요.
사진 속 네비게이션은... 그렇습니다. 대놓고 스타워즈를 차용한 네비게이션이죠.
디노스라는 일본 업체가 판매하는 이 제품은 39,800엔(58만원 정도)이라고 하는데요. 루카스 필름의 라이센싱을 받아 초기 로딩시 스타워즈 테마가 흘러나온다거나 R2-D2나 C-3PO나 츄바카, 혹은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나 캐릭터로 안내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 안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반란군 모드와 제국군 모드를 선택한다는 등의 깨알같은 디테일이 포함되어 있는거죠.
재밌는 건 포함되어 있는 스타일러스의 디자인도 제다이의 광선검 형태라는 건데요.
네비게이션을 안내하는 목소리에 일본에서 스타워즈가 개봉했을때 더빙한 성우를 채용하는 등 뭔가 가벼워 보이는 기획품치곤 꼼꼼한 포인트가 갖춰져 있는 모습이죠.
포인트가 스타워즈라는 엉뚱한 곳으로 치우쳐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네비게이션이 그렇듯 기본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기본에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또 일본판 DMB인 원세그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선택은 늘 구매자의 몫이지만 허술한 것 같은 인상과 별개로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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