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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0 리뷰] 작지만 멋진 녀석, 하이엔드 컴팩트 소니 DSC-RX100... 하지만...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2. 7.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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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주력 카메라를 미러리스로 쓰면서 컴팩트 카메라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지냈던 것 같네요. 늘상 조금이라도 핫한 것을 찾는 편인지라 완전히 위세가 눌렸다고 생각한 아니 그보다 변화의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한 컴팩트 카메라 보다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미러리스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해야겠죠.




미러리스를 버리고 DSC-RX100으로 갈까...


그렇게 미러리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바라보던 제게 소니 사이버샷 DSC-RX100은 분명 임팩트있는 첫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컴팩트치곤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센서와 2,020만의 고화소, 그걸 받쳐주는 든든한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렌즈, 거기에 노이즈 억제부터 손떨림 보정 같은 소니의 기술이 더해지니 이만큼 작은 녀석이라고 해도 쓸만한 결과물을 내주는구나 생각이 자연스레 찾아왔고 이 녀석을 주력으로 영입하면 어떨까란 진지한 고민도 있었죠. 장비를 주렁주렁 늘리기보다 한두가지 주력 기종에 올인하는 타입이라서 미러리스와의 결별을 맞을까까지 생각했었는데요.





막샷도 쓸만하게 만들어주는 녀석...


판을 뒤집을까 고민했으니 만큼 DSC-RX100에 대해 탐색 모드에 들어갔고 잠시 써보면서 느낀 걸 정리해볼까 합니다. DSC-RX100의 강점은 동급 모델들을 뛰어넘는 탄탄한 기본기 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성들이 더 눈에 띄었죠.


예컨대 최고의 한 장을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찍은 여러 사진을 합쳐 완성도를 높인다거나 화면 안의 인물 구도를 최적으로 보정해 자동으로 크롭해줘 생각지도 못한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게 해주더군요.






단순히 기술적인 보완 이상으로 사진 한장 건졌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할 정도였다는 얘긴데요. 실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충 찍어도 막샷을 날려대도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녀석이란 생각을 더 각인시켰죠.

그렇다고 RX-100이 무조건 지상 최고의 카메라란 얘기는 아니니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는데요. 작은 크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쉽지 않은 조합이 될 듯 하지만 터치를 지원하는 틸트나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했다면? 아니면 Wi-Fi를 지원해 사진 관리를 좀 더 편리하게 해줬다면 같은 부가 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찾아오더라구요.



넘을 수 없는 접사의 벽은 어쩌나...


비교 대상에 놓을 경쟁사 제품들이 그런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절 망설이게 했던건 의외로 접사였습니다. 






망원렌즈가 없으면 당겨찍기가 불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광학 3.6배, 클리어줌 7배, 디지털줌 14배가 주는 당겨찍기는 매력적이지만 반대로 접사에서 아쉬운 점이 발견된 건데요. 스펙상 DSC-RX100의 최소 접사는 5cm입니다. 5cm 정도면 준수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이게 최대 광각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수치란 거죠.


조금만 줌으로 넘어가도 초점을 못잡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일반적인 경우엔 이렇다고 해도 크게 사용에 문제가 되지 않을테지만 이것저것 리뷰를 위해 접사 촬영이 필연적인 제겐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ㅠ_ㅠ 리뷰용 사진엔 쥐약...



번민이 늘어버린 요상한 체험기...





덕분에 오호 쓸만하다, 사진 잘 찍어주는데, 이 정도면 휴대성도 그렇고 작품 사진을 지향하지 않는(-_- 못하는) 내겐 잘 맞는 녀석 같아라는 기대로 시작한 탐구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접사 문제만 해결되면 확~ 넘어가도 될텐데라는 아쉬움 때문에 매번 찍고 크롭을 하면서라도 갈아타라고 했다가 그럼 너무 귀찮을 듯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발 물러나길 반복.

DSC-RX100의 후속 모델이 나올때까지 계속 고민하면 안될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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