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아이나비 체험단인 아이나비메이트 2기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네비게이션 브랜드 아이나비가 선보인 최신 제품을 소개받은 자리였는데요. 이번에 아이나비가 꺼내든 건 새로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네비게이션 아이나비
K9 안드로이드(K9A)라는 녀석이죠.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기존의 아이나비 K9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얹어 사용성을 높인 녀석입니다.
안드로이드를 품은 네비게이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기반인 K9A는 아이나비 특유의 믿음직한 네비게이션에 스마트폰처럼 편리한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겸비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막바지 개발이 진행중인 모델이어서 모델명도 가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UI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네비게이션이라면 길안내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요즘 네비게이션이 어디 길안내만 잘한다고 칭찬을 받나요? 디자인도 예뻐야하고 다양한 부가기능까지 겸비한 팔방미인이 되어야 그나마 인정받는 시대죠. 기본기는 물론 DMB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차계부 등 나 대신 내 차를 관리해줄 제 2의 두뇌로까지 네비게이션이 활동하는 상황이잖아요.
아이나비도 역시 이점을 의식하고 K9A를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라는 유연한 운영체제를 택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기본기 역시 극대화해 정체된 네비게이션에 새로운 힘을 부여하자는게 제품에서 읽히거든요.
K9A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들...
외관은 기존의 K9과 동일하기에 아마 K9을 쓰고 계시다면 큰 뭔가 달라진 걸 느끼긴 어려우시겠지만 그 안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이전 버전의 K9을 이용해본게 아니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써본
분들이라면 올린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셔도 차이를 느끼고 계실듯 합니다.^^
발대식 현장에서 전해들은 것이지만 K9A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OS에 얹혀진 멋스런 아이나비 3D맵, 내장 카메라로 위험을 감지해주는 똑똑한 차선이탈 감지 기능, 검색 편의를 높인
아이나비 Live와 Live 위젯, 아이나비용 어플리케이션을 받을 수 있는 아이나비 앱스, 기존의 차계부를 더 강화한 차계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얹어 이전보다 더 스마트해졌다는 거죠.
물론 그 밑에는 갤럭시S에 탑재되는 허밍버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한 탄탄한 단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네비게이션에
이만한 하드웨어가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에서도 1위 브랜드답게 넥스트를 고민한 흔적이 느꼈죠.
K9A, 안드로이드와의 절묘한 만남...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편의 기능은 그대로 가진채 안드로이드와 조인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K9A는 제법 멋진 녀석입니다. 이제 막 써보기 시작한터라 저도 아직은 가능성을 탐구하느라 분주한 상황이고 팅크웨어도 막바지 작업에 열심히겠지만 그 결과는 기대가 크네요.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의 무서운 영토 확장을 의식하게 되기도 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달콤한 과육을 따먹은 건 안드로이드를 품으면서 한발짝 더 나아가려는 아이나비가 얻게되겠죠. 구글 인증이 없어 아이나비 앱스만 써야 한다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APK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면 될테니 어플리케이션 부족 문제를 크게 의식하진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쟁사들이 속속 안드로이드 기반의 네비게이션을 출시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뭐 그런 상황이 되면 아이나비는 한발 더 앞서 나가겠죠? 네비게이션 시장이 위축됐다고는 해도 꾸준히 1등을 지켜오며 경쟁사가 못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그들이니까요.
앞으로 K9A를 좀 더 많이 경험하고 그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인데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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