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에 참전한 LG전자.
작년에는 변변한 카드가 없었던터라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올해는 달랐다. 3D로 날을 세운 신모델을 유감없이 쏟아내는가 하면 기대치 않았던 녀석들까지 함께 선보였으니 말이다.
3D 원스톱 디바이스, 옵티머스 3D...
자. 제일 먼저 얘기할만한 녀석은 MWC에서 함께 공개된 갤럭시 S2와 대결 구도를 펼칠 기대작
옵티머스 3D다.
안경 없이 3D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이 녀석은 듀얼 렌즈에 기반한 3D 카메라까지 탑재하고 있어 촬영부터 재생, 또 유튜브와 제휴를 통한 3D 업로드까지 가히 3D 원스톱 단말이다.
- 특징 : 3D 촬영(최대 720P), 3D 재생, 3D 업로드
- 통신환경 : HSPA+
- 디스플레이 : 4.3인치 WVGA(480 x 800) 터치 스크린
- 프로세서 : Ti OMAP4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 운영체제 : Android 2.2 프로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예정)
- 카메라 : 500만 화소(AF, 3D 지원) 듀얼 카메라
- 저장장치 : 4Gb DDR2 / 내장 8GB
- 크기 : 128.8 x 68 x 11.9 mm - 무게 : 168g
- 배터리 : 1,500mAh
- 기타 : A-GPS, Wi-Fi 802.11b/g/n, DLNA, HDMI 1.4 등
4.3인치의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3D는 최신 모델답게 듀얼 코어 모델인데 이채로운건 옵티머스 2X에 채택한 테그라 2가 아닌 Ti의 OMAP4 프로세서를 채택했다는 것.
거기에 듀얼 코어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듀얼 채널 DDR2 램까지 더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MWC에서 전해지는 소식도 안정적인 퍼포먼스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듯.
부족한 3D 콘텐츠 문제와 3D가 동반할 어지러움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3D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가져올 변화는 적잖이 기대된다.
특히 인상적인 건 3D 카메라 등을 배치하고도 두께를 11.9mm로 슬림하게 뽑았다는 것. 경쟁사들이 내놓고 있는 3D 단말과 비교하면 차이가 느껴질 정도 허나 묵직한 무게는 아쉽다.
또 하나의 기대작, 옵티머스 패드...
한편 또 하나의 기대작
옵티머스 패드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옵티머스 패드는 미국 시장 이외에서 LG전자의 태블릿 PC를 칭하는 이름.
15 : 9이란 조금은 애매한 화면비율의 8.9인치
(1280 x 768) 3D 디스플레이와 NVIDIA가 내놓은 1GHz 테그라 2 듀얼 코어 프로세서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기반으로 작동한다.
- 특징 : 3D 촬영, 3D 재생, 3D 업로드
- 디스플레이 : 8.9인치 WXGA(1280 x 768) 터치 스크린
- 프로세서 : NVIDIA Tegra 2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 운영체제 : Android 3.0 허니콤
- 카메라 : 500만 화소(AF, 3D 지원) 듀얼 카메라
- 저장장치 : 내장 32GB
- 기타 : A-GPS, Wi-Fi 802.11b/g/n, DLNA, HDMI 1.4 등
태블릿 PC 최초로 3D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만큼 3D 영상의 저변을 넓히는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수치 만으로는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화면 크기 때문에 한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 과연 휴대성과 사용성의 가운데서 만족감을 끌어낼 수 있을런지.
그 외에는 또 무슨 일이...
앞서 소개한 두 모델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옵티머스 블랙.
이 녀석은 지난 CES에서 새로운 노바
(NOVA) 디스플레이와 매끈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MWC에선 키스 헤링과의 콜라보레이션 버전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나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앱스토어에 대항할 목적으로 전세계의 이통사들이 힘을 모은 글로벌 오픈마켓 WAC를 이 옵티머스 블랙이 탑재하고 있는 것.
아니 엄밀히 말하면 WAC 2.0 규격에 맞춘 KT이 올레마켓이 옵티머스 블랙과 에트나 11 등 에 얹혀서 대중을 만난다는 것에 더 가깝지만 30억 고객을 타겟으로 할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WAC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4G 모델인 레볼루션폰을 통한 LTE 음성통화 시연 등이 이뤄졌다는데 잃어버린 1년을 되찾기 위한 LG전자의 2011년 행보가 어떤 결실을 끌어낼지 지켜볼일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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