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친환경 경쟁이 유례없이 뜨거운 요즘이다.
환경 문제와 높은 유가 같은 요인들에 영향받은 이들이 첨단에 친환경이라는 미래 가치에 관심을 가지면서서 그런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꾸준히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최근 9회 로스엔젤레스 오토쇼를 소개된 6가지 에코 콘셉트카 디자인을 함께 살펴보자. 혼다, 벤츠, 마이바흐 등의 메이커가 친환경의 기치아래 편하고 스타일리시하며 안전한 차세대 도심형 자동차 디자인을...
혼다 에어 (Honda Air)...
롤러코스터와 스카이다이빙 슈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는 혼다의
Air라는 모델이다.
화려한 스타일 만큼이나 독특한 주행 방식으로 휘발유 대신 압축 공기로 달린다고 하는데 무게 역시 미칠듯이 가벼운 363kg 수준이라고 하니 나온다면 비싸겠다.=_=;;
닛산 IV (Nissan IV)...
메탈릭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한 닛산의
iV는 그들만의 생체 고분자
(Biopolymer) 프레임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생체 고분자 프레임은 거미줄 합성물과 아이비 등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다는데 일단 소재부터가 신비롭다.-_-;;
볼보 에어 모션 (Volvo Air Motion)...
캘리포니아의 VMCC
(Volvo Monitoring and Concept Center)에서 디자인됐다는 볼보의
Air Motion. 천개도 안되는 적은 숫자의 부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이 모델은 혼다 에어와 마찬가지로 압축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으며 F1 레이스카보다 가볍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중국으로 넘어간 볼보가 실제로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_=;;
캐딜락 에라(Cadillac Aera)...
캐딜락이 선보인 미래형 쿠페
Aera.
입체적인 격자 무늬 다면체와 유연한 기밀구조의 폴리머 등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소재를 잔뜩 활용하고 있다. 얼핏 느껴지는 디자인은 철골 구조 위에 딱 필요한 만큼만 피부를 덧입힌 느낌.
메르세데스 벤츠 바이움 (Mercedes Benz Biome)...
조금씩 다른 이미지로 콘셉트 아트를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Biome.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자동차를 우리가 아는 공장의 제조 방식이 아닌 스스로 성장을 한다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즉 그들의 DNA를 품은 두개의 씨앗이 각각 외부와 내부로 성장해 하나의 자동차가 된다는 건데 달리는 것도 태양에서 에너지를 흡수해 달린다니 그저 놀라워 보일뿐이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겠지만...-_-;;
마이바흐 DRS(Maybach DRS)...
마지막으로 살펴볼 디자인은 곤충의 알집이나 계란 등이 떠오르는 둥근 몸체에 대형 바퀴 2개가 장착된 마이바흐의 전기차. 이름 또한 전력차로 일본식 표현인 Den-Riki-Sha의 앞글자에서 따온
DRS. 일단 조작 방식부터가 특이해 보이지만 이 녀석도 벤츠의 바이옴처럼 만들어지지 않고 태어난다는게 눈길을 끈다.
친환경을 넘어 생물을 꿈꾼다..!?
이렇게 로스엔젤레스 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6개의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콘셉트 디자인을 살펴봤다.
초경량화된 바디, 차별화된 소재 등 미래의 도심을 달리기 위해 준비된 녀석들.
허나 몇몇 디자인은 근미래가 아닌 먼 미래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디자인이다. 특히 생물과 같이 태어나고 성장한다는 아이디어는 비용부터 현실화 가능성까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아 향후 몇년 안에 실물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자동차가 생물이 되는 미래라니 과연 이 녀석들을 도로 위에서 만날 날은 언제쯤이나 될까?
그때가 오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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