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앞 계단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위드블로그의 체험단을 통해 사무용가구 전문 브랜드 FURSYS의 멋진 의자를 영접하게 됐기 때문이다. 체험단 안내 메일에 설치를 하러 직접 직원이 올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 대작업을 해야 하나 살짝 걱정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개봉이 전부였다.
상자 안에서 등장한
ITIS3는 잘 조립된 새초롬한 모습이었다.
회사에서도 퍼시스의 집기를 쓰고는 있지만 이 녀석은 회사에서 보던 것들과는 첫 느낌부터 달랐다. 새 제품이기도 했고 제법 비싼 몸값
(정확힌 모르지만 이전 모델인 ITIS2는 30만원대다. -_-;) 때문에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아무튼 그 포스가 남달랐달까.
디자인은 대략 이렇다... ITIS3
내가 받은 제품은 ITIS3 시리즈 중 CH4200AH라는 모델로 머리를 기댈 헤드레스트를 갖추고 있는 모델이고 디자인은 대략 이렇다.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띈건 빵빵 구멍 뚫려 더욱 시원해 보이는 메쉬 구조를 택한 등판과 좌판.그 시원스런 구멍 덕분에 여름용으로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보기엔 빵빵 뚫린 구멍들 때문에 혹시나 강도가 약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실제로 앉아본 느낌은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편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물론 강도도 이 정도면 사용에 전혀 문제 없는 수준. 참고로 본인은 -_-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는 편이다.
더욱이 메쉬 소재 덕분인지 무게도 가볍고 의자를 굴리는데도
(?) 매우 편했다.
실제로 앉아봐도 잘 만들어진 제품이란 생각이 물씬 찾아올 정도.
하나하나 내 몸에 꼭 맞는 의자를 위해...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 직장인 들을 위해 다양한 옵션도 눈에 띈다.
가장 기본적인 건 의자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지만 이 외에도 등판이 기울어지는 각도를 조절하는 틸팅 기능의 매력은 사무실보다는 집에서 더 빛나는 듯~^^
사진의 레버를 돌리는 것으로 틸팅을 제어할 수 있는데 등판이 뒤로 밀리지 않게 고정하거나 완전히 풀어서 눕듯이 앉는다거나 적당한 선에서 고정 시켜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제한 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또 팔걸이도 조절이 가능해서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을 시작으로 팔걸이를 앞뒤로 당기거나 밀어서 편한 자세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팔걸이의 방향도 좌우로 조절이 가능하니 팔걸이 하나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 틸팅이나 팔걸이 조절 등의 세심한 조작 외에도 엉덩이를 붙이고 앉게되는 좌판의 위치를 앞뒤로 조절하거나 의자 자체의 높낮이 조절, 머리를 받쳐줄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지극히 규격화된 사무용 의자임에도 내 몸에 꼭 맞도록 조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편한 의자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안성맞춤...
통풍이 잘되는 메쉬 구조와 사용자의 무게를 올곧게 지지해주는 프레임, 플라스틱이지만 믿음직한 바퀴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녀석이다. 물론 이 가격 정도 되면 -_- 만족을 못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평소 땀이 많은 체질이라거나 편한 의자, 내 몸에 잘 맞는 의자를 찾고 있는 이에게 권하고 픈 의자다. 아직 사용 기간이 긴 편이 아닌지라 좀 더 써본 후 다시 글을 올릴 예정이지만 꽤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의자다.
다만 머리를 받쳐주는 헤드레스트가 너무 부드러워서 쑥~ 밀리는 느낌이라는게 좀 아쉬웠는데 헤드레스트의 경우 높낮이 조절은 가능하지만 좀 더 뻑뻑하게
(?) 조절하려면 뭔가 다른 장비가 필요할 것 같다.
잘 움직여서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_= 일단 난 너무 쑥쑥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좀 가볍게 느껴진단 이야기다.
이어지는 다음번 리뷰에는 또 무슨 얘기를 적어야 할지 일단 ITIS3에 앉아서 생각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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