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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천진 구부리에서 전취덕까지... 베이징에서 맛 본 요리들... 본문

N* Life/Travel

[중국 여행] 천진 구부리에서 전취덕까지... 베이징에서 맛 본 요리들...

라디오키즈 2008.10.31 09:43
PT/EXPO COMM China 2008 중 맛 본 좀 더 특별했던 요리들에 대한 이야기.
하나는 둘째날 점심이었던 천진 구부리라는 이름의 만두고 또 다른 건 베이징의 대표 요리랄 수 있는 베이징덕.

둘다 중국 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요리들이었는데...=_=
막상 눈 앞에 음식이 놓였을 땐 중국의 식문화를 떠올리기 전에 주린 배를 채우기 바빴다.


위안스카이와 서태후의 일화가 담긴 만두... 천진 구부리


1900년 초 위안스카이가 천진에서 군사를 훈련시키던 중 맛본 '거우부리'.
자신의 입맛에 잘맞는 이 만두를 베이징의 서태후에게 진상하게 됐고 서태후 역시 이 만두에 만족해 유명해졌다는 요리.


우리나라 분식집보다 좀 더 넓어 보이는 평범한 식당에서 맛본 천진 구부리는 따끈하고 맛도 좋았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구부리와 해물이 들어갔던 구부리.
5명의 일행이 한사람에 만두 하나꼴로 받아들었는데 한국이나 중국이나 1인분에 9개인 건 세계 공통이려나?


중국도 간장을 찍어먹긴 하지만 그냥 간장 혹은 초간장이 아닌 장아찌 같은(이름이 뭐지?) 것에 간장과 고추 기름을 넣어 만두를 찍을 소스를 완성했다. 사진은 아직 간장과 고추기름을 넣기 이전...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특별한 가미가 없이 담백하게 먹었던 죽.
공짜 리필이 된다는 이 죽은 수수나 조 같은 곡식으로 끓여낸 것으로 만두 만으로는 배가 고플 때 공복을 달래줄 수 있는 음식 같았다.

처음엔 너무 심심한 맛 때문에 간장을 넣어야 할지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먹다보니 나름 착착 감기는 담백함이 있었다. 우리나라 분식점 만두에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독특한 요리.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의 공기밥 느낌?


이 반찬들은 중국의 다른 음식점에서도 종종 만나는 기본찬으로 땅콩과 오이, 청경채 등을 다음어 만든 것들이었다. 그리고보니...-_- 역시 중국에 단무지는 없었다.


몇 마리째인지 기록지도 넘겨주는... 전취덕


베이징에만 3개의 매장이 있다는 '베이징덕' 전문점 전취덕.
우리 일행이 찾은 전취덕은 왕부정에 위취한 곳으로 건물 전체가 매장이었는데도 사람들도 가득했다. 중국인들에게는 꽤 비싼 요리라고 들었는데 그 말이 허언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특유의 회전식 테이블에 사람들이 둘러앉은 후 조금씩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전체요리는 간단히. 칵테일 새우와 오리껍질, 오리알 말이(?) 등으로 출발...


-_- 아무튼 50도를 훌쩍 넘겼던 걸로 기억되는 술.


샥스핀이냐 오리 스프냐를 놓고 말이 많았던... 오리 스프(?).
보이는 것 만큼이나 넘치는 기름기가 특유의 식감으로 다가온 녀석이다.


베이징덕 요리에 앞서 부위별로 조금씩 맛볼 수 있게 나왔던 오리 요리들.
대체로 조림이나 찜 느낌이 나는 요리들이었다. 소스는 약간 달콤하면서 짭자름한 사진 속 모습에서 연상되는 그런 맛~


또 이렇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민물 생선 요리도 나왔다. 누구냐 넌~~?


등장! 베이징덕. 이 녀석이 바로 진짜 베이징덕이다.
비인간적인 조리 방법 때문에 곧 우리의 식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에 다시 한번 화제가 됐던 요리. 아마 푸아그라랑 함께 사라질 거라고 했던 걸로...;;


아무튼 사진에서처럼 직접 요리사들이 테이블 근처에서 고기를 서빙했는데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확히 자르면 108 조각이 난다고 한다.


한켠에서는 부위별로 오리의 살을 벗겨내느라 바빴고 다른 한쪽에서는 본격적인 시식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준비된 소스와 파, 그리고 주인공인 오리 고기를 얹어내면... 짠~~ 베이징덕 쌈 완성.
잘 익은 오리껍질과 소스 등이 어우러진 맛은... 글쎄. 개인적으로는 쌈 대신 소스에 직접 오리 고기를 찍어 먹는게 더 나았다.

-_- 뭐랄까. 음식 맛 잘 모르는 티를 냈달까.


거하게 한상이 차려지고 음식과 이야기가 돌았다.
낯선 중국에서 즐기는 그만큼 낯선 요리. 베이징덕... 누군가 그랬듯 음식이 있고 사람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코스 요리답게 베이징덕 요리 외에도 여러가지가 나왔던 터라 남긴 것도 제법 됐지만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는 면에서 한점...=_=;;


그리고 이렇게 자랑스런(-_-/) 전취덕 시식 증명서가 생겼다.
수를 셀 수 없이 많이 사라져간 오리들에게 3초간 묵념...

다음 포스트에서는 베이징에서 둘러본 여행지에 대한 글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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