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
(Toshiba)가 귀여운 가정용 로봇
ApriPoko를 내놨다고 한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에 귀여운 오뚜기 같기도 혹은 새 같기도 한 외형을 하고 있는 ApriPoko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서 리모콘 대신 전자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TV를 켜' 같은 사용자의 음성이 들려오면 이에 반응해 적외선을 발사해 실제로 TV를 구동시키는 것이다.
특히 귀여운 것은 적외선 신호를 팔 혹은 날개에서 발사하게 되는데 이때 조작하고자 하는 제품 쪽으로 직접 몸을 움직인다는 것.
또 ApriPoko는 학습 능력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명령을 입력할 수 있는데 그 입력 방식이 독특하다.
예를 들어 TV를 끄는 동작이 아직 ApriPoko에 입력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자가 일반 리모콘으로 TV를 끄면 이 신호 패턴을 읽은 ApriPoko가 무슨 동작이냐고 물어오고 'TV를 꺼'와 같은 명령어를 이야기하면 이후 부터는 그 말을 인식하고 TV를 끈다고.
아직까진 간단한 조작만 가능하고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엔 무리라고 하지만 2002년
ApriAlpha에서 출발한 이 로봇이 계획대로 발전해 나간다면 음성으로 조작하는 리모콘 시대가 올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보니 군대시절의 인간 리모콘이라는 시스템
(?)과 일견 비슷한 면도 있는 듯 하다.
물론 인간 리모콘은 ApriPoko와 같은 로봇에 비해 노하우가 쌓이면 진보된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선임의 취향에 따른 자동 채널 선택 같은...ㅎㅎ
[관련링크 : Toshib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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