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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내 뒤를 밟으면... 정말 혜택이 늘어날까? 본문

N* Culture/TV

카드사가 내 뒤를 밟으면... 정말 혜택이 늘어날까?

라디오키즈 2008.02.08 16:41
최근 TV를 통해 종종 만나게 되는 CF 한편.
참신한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현대카드의 연작 CF 중 한편인 클럽서비스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카드의 솔직한(?) 고백...

재밌는 구성 외에 이 광고가 눈길을 끄는 건 그동안 카드사들이 고지하지 않던 고객의사용 패턴 분석이라는 부분을 선선히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카드사들은 그간 꾸준히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다만 이런 사실을 자사의 카드 사용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었을 뿐.

"모르시겠지만 현대카드는 항상 당신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있었다.
 왜일까? 그래야 꼭 필요한 혜택을 줄 수 있으니까."

현대카드의 광고 카피를 그대로 적어봤다.
15초 짜리 짧은 광고이다보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일목요연하다.

우리는 당신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당신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 카드를 사용해달라. 뭐 대략 이 정도...

하지만 정말 광고 카피처럼 카드사에 분석되는 우리의 사용 패턴이 더 나은 혜택으로 돌아오고 있는 걸까? 글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실상은 좀 다른 것 같다.


오히려 발목을 잡힌 기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신용카드 업체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헤어샵, 베이커리 등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할인이나 무이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고에서처럼 카드사들은 이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카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카드사와 제휴사들의 파트너 관계에 따라 사용 패턴이 좁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할인이나 할부 서비스 등을 제공받기 위함이고 같은 상황이라면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는 업체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나만해도 빵을 구입한다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할인이 되는  곳을 우선 들르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결국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고르기보다 이왕이면 뭔가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카드 사용자는 광고 속 얘기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곳보다는 자신이 쓰는 카드사와 제휴한 업체에 조금씩 길들여져 가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물론 -_- 할인, 할부 등 혜택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대로 살수야 있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기도 하거니와 할인폭이 커질수록 혹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올수록 가벼운 주머니 사정과 맞물려 자신의 의지를 꺾는 경우도 왕왕 생길 것이다.

결국 신용카드사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카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규제하고 그런 규제를 바탕으로 제휴 파트너를 늘리고 있는 셈인데 그 혜택은 카드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는 걸까?

=_= 글쎄 두서없는 글을 적어 내려 가다보니 다른 카드 사용자들은 이런 작은(?) 혹은 관심 밖이었던 것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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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 프로필사진 Theo- 2008.02.09 02:13 물론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가맹점으로 발길이 유도되겠지요.
    그래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생기는거구요. :)

    아시다시피 카드사들은 계속 고객들의 카드 사용패턴을 분석해왔습니다.
    하지만 광고와는 달리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보다는 카드사의 마케팅 및 신상품 기획에 활용되기 위한 목적이 훨씬 크죠. 후후. :)
    이를테면, 먼저 사용처나 빈도가 비슷한 고객들을 그룹화합니다. 한마디로 비슷한 data records를 가진 그룹을 찾고, 각 그룹의 특징 혹은 rule을 분석해내죠.
    이를 테면 XX카드에서 제공되는 호텔, 골프장 예약 혜택은 40대 남자 고객, 월수입 오백만원 이상, 월 카드 사용액 50만원 이상인 그룹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혹은 쇼핑과 패밀리 레스토랑은 주로 주말에 이용하고, 옥션 등에서의 인터넷 쇼핑은 주로 수~목요일에 이루어지고(주말 전에 배송받기 위해서), 주유소는 금요일에 많이 사용하는구나.(주말에 교외 나가기 전에 주유하는거겠죠?) 이런식으로요.
    그러면 각 그룹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낼 수도 있고, 각 그룹이나 rule에 맞는 카드상품을 설계할 수 있겠죠.
    이런 분석기법을 이용한 대표적인 카드가 BC카드의 레인보우카드죠. (일주일에 요일별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 등에 고객 분석 자료를 제공하기도 하구요. 물론 카드 마케팅이나 세일즈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첫번째지만요. :)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카드 사용자도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추가되거나 신상품이 개발된다면 더 좋은게 아닐까요? 좋은게 좋은거죠. :)
    지름신을 물리치는 것은 알아서...... -_-;;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2.09 11:40 신고 ^^ 넵.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던 거군요.
  • 프로필사진 RadioPerfume 2008.02.09 13:24 흠..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였는데..
    날카로우시네요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2.09 14:52 신고 날카로웠는지 빗나갔는지...^^; RadioPerfume님은 공감해주셨나보네요.
  • 프로필사진 적향 2008.02.09 21:08 흠.. 솔직히 아직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깊이까지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는데요.ㅎ
    대단하시네요 ~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2.10 11:07 신고 =_= 그냥 생각나던 것들을 두서없이 정리했다지요.
  • 프로필사진 이리나 2008.03.05 10:15 전에 신용카드나 포인트카드를 쓰면 자신의 소비성향이 카드사에 노출된다는 이야길 듣고 난 후로는 카드를 잘 안 쓴답니다 -ㅂ-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08.03.06 02:53 신고 사실...-_-;; 버스카드 하나만 써도 내 이동 경로가 표시되는 시대라서 왠만큼 철저히 방어하는게 아니라면 여러가지 정보가 다 노출되고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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