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블로그... 그 집중과 분산의 진화...

본문

반응형
예전에 차니님의 강연에서 인터넷의 집중과 분산의 사이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인터넷은 집중과 분산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초기 인터넷이 분산이었다면 이후 포털 기반의 서비스로 집중을 또 다시 1인 미디어 중심으로 서비스로 분산을 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후 데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또 한번 집중을 경험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게 이런 흐름은 5년을 주기로 집중과 분산을 오고간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런 흐름은 1인 미디어 서비스에 가까운 블로고스피어에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최근에 가지게 되는 생각이다.


블로그의 시작과 분산...

초기 블로그 서비스는 포털 중심의 가입형과 워드프레스, 태터툴즈와 같은 설치형으로 출발했다. 수많은 군소 업체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했고 붐처럼 블로그들이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여러 업체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처음에는 포털 블로그의 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블로고스피어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개별 블로그의 힘은 강해지기 어려웠다. 뻔한 숫자의 방문자에 무척이나 아쉬웠던 초창기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글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과 이야기할 통로서의 블로그는 개인의 노력 이상으로 외부와의 연결 채널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조용히 은거하는 블로그를 원하는 블로거들과는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블로거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창구가 필요했고 그렇게 등장한 것이 메타 블로그 서비스들이다.


메타 블로그를 통한 집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를 필두로 다양한 메타 블로그 서비스들이 출현했고 이러 흐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블로거들의 소통 창구로서 새로운 글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메타 블로그들은 맡은 바 소임에 충실히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어느새 서비스의 한계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정 주제의 글이 두드러지게 노출되면서 다양성을 의심받았고 쏟아지는 포스트의 홍수 속에서 가치있는 혹은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찾아가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대부분의 메타 블로그에게 공통적으로 찾아왔으며 메타 블로그 방문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메타 블로그의 운영진이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들이다.

오픈블로그나 블로그플러스처럼 운영진이 직접 편집을 행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한쪽으로 치우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만(하지만 두 곳 모두 자사의 색깔을 위해 정치나 연예 관련 포스트를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올블로그처럼 자동화에 치중하는 경우 블로거들의 포스팅 경향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읽고 싶은 것을 올리고 추천하고 쓰고 싶은 것을 쓰는 만큼...)


메타 블로그의 변화와  또 다른 형태의 분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일까... 올블로그 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 블로그를 세분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블로그 카페'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카페는 기본적으로 팀블로그, 블로그 커뮤니티, 전문화된 소형 메타 블로그 제작을 위한 서비스로 곧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전문화된 소형 메타 블로그을 위한 서비스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Withblogger가 그렇고 현재 준비 중인 미디어몹의 '링'서비스가 그렇다. 이 외에 또 다른 곳에서는 설치형 툴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메타 블로그들이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팀 블로그에 대한 블로거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그간 혼자 활동해오던 블로거들이 뜻이 맞는 혹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다른 블로거들과 힘을 합쳐서 팀 형태로 블로그를 꾸려가는 팀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이런 팀 블로그는 개인이 올리던 블로그보다 양질의 포스트와 다양한 시각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수의 블로그들의 글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미디어적 파워도 강해지게 되어 참여한 블로거들에게 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수적인 선택은 아닐지라도 모래알같이 흩어진 블로그가 사사오오 모여 좀 더 강한 블로그로 성장해갈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고 이미 국내외에서 팀 블로그들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지라 이런 팀 블로그는 새로운 형태로 분화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는 현재도 진화중...

개인을 중심으로한 블로그의 양산... 이후 소통을 위한 메타 블로그로의 집중... 메타 블로그의 한계와 그룹화되어가는 블로그들... 블로그는 이렇게 진화 중이다. 물론 이 모든 내용은 그간 블로고스피어를 구르면서 느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많은 블로거들이 공감하고 고민해오던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로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메타 블로그 연동... 이후 늘어나던 방문자에 행복했었지만 메타 블로그는 조금씩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간 알던 이들과 팀 블로그라도 꾸릴 것인가? 아니면 메타 블로그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기존의 흐름대로 유유자적 흐를 것인가...

블로거들은 어느새 블로그의 흐름까지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반응형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07.04.01 15:30
    진화의 속도가 빠른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잠재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07.04.01 16:46
    최근에 드는 생각이지만, 메타사이트로 인해 생기는 블로고스피어란 아무래도 "설치형블로그"라든지 "독립블로그"에 어울리는 단어같군요.
    네이버라든지 다음, 포털에 의존하는 블로그들은 언제봐도 그들만에 다른 세계가 있는듯 합니다.
    물론, 저만의 시선일 수도 있지만요 ^^
    • 프로필 사진
      2007.04.02 09:19 신고
      말씀하신 것에 일부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블로그 등이 조금씩 메타 블로그로 피딩되고 있지만 네이버 등 다수의 포털 블로그는 여전히 메타 블로그의 밖에서만 돌고 있죠.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과연 메타 블로그가 포털 블로그가 쏟아내는 포스트들을 다 받아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07.04.01 23:32
    "블로그의 흐름까지 생각"하는건 왠지 부담이군요 ^^
    그래도 적어주신 "집중과 분산의 사이클"은 수긍이 갑니다.
    그렇게 본다면 "유유자적" 흘러주는것도 나쁠것 같지 않군요.
    자신에게 "블로깅"이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요즘의 블로그는 "뜨고 봐야한다"가 대세인듯 느껴집니다.
    그런 면에서 메타블로그의 인기글, 추천글등에 대한 문제점들이 "문제"가 된것이기도 하겠죠.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별 "노력"없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살아가듯이 블로그스피어 에서도 별 "노력"없이 다른 이들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와중에 인기인이 되는가 오피니언리더가 되는가는 별개로 치고서라도 말이죠 ^^
    • 프로필 사진
      2007.04.02 09:28 신고
      블로그의 흐름까지 생각하는 건 충분히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뭐랄까 왠지 돌아가는 모습이 그런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도 유유자적쪽입니다.-_- 어디에 적을 잘 두지 않는 편이라서요.

      지적하신 문제는 최근 블로그가 대중화되면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여겨지구요. 전체 블로고스피어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소통의 과정에서 일어나고 그 소통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을지요...^^;
  • 프로필 사진
    2007.04.01 23:57
    저도 어떻게 하면 유익한 정보가 효과적으로 노출 되게 하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정보의 집중과 분산이 반복되면서 가치를 지닌 블로그와 '집단'이 걸러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활기찬 찬 한주 맞이하시길!
    • 프로필 사진
      2007.04.02 09:30 신고
      그런 방안의 하나로 Digg가 생겨난 거겠죠.
      쏟아지는 글 중에 좀 더 개인에게 유용한 글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그 해답이 뭔지는 저도 고민 중입니다만 그런 시스템이 개발될 수 있다면 유익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급해주겠죠.^^;

      Sujae님도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 사진
    2007.04.02 02:30
    저도 비슷한 글을 쓰려고 했다가.. 여러가지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때문에 작성을 포기한 글인데 너무 잘 작성해 주셨네요. ^^

    분산과 집중의 주기는 약 5년... 하지만 분산과 집중을 할수록 분산과 집중의 강도는 떨어져서 그 중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물론 이건 저만의 생각입니다만. ^^

    언제 한 번 라디오키즈 님과 혜민아빠 님과 이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네요.
    • 프로필 사진
      2007.04.02 09:35 신고
      저도 비루한...-_-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부족한 논리를 공격당하지나 않을지...(뭐 그런거 별로 신경 안씁니다만...)

      혜민아빠님과는 언젠가 블로거포럼에서 뵈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